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우수상 ‘동시 석권’

‘햇빛바람 기본소득’, ‘청년부군수제 운영’ 민선 8기 첫 수상

2025-08-04     영광신문

영광군이 올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영광군은 24일 오후 발표된 2025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세일 군수의 공약인 햇빛바람 기본소득이 최우수상을, ‘청년부군수제 운영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광군은 민선 7기 시절인 2020년 우수상 이후 5년 만에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다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민선 8기 첫 수상이다.

지난 23일과 24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전국 148개 기초지자체에서 총 7개 분야 353건의 사례가 응모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영광군은 햇빛바람 기본소득청년부군수제 운영을 주제로 참가했다.

햇빛 바람 기본소득정책은 영광군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이익을 발전사가 독점하지 않고 모든 군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특히 에너지 자립과 소득재분배로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고 벌어진 소득격차를 줄여 불평등을 완화해 최소한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종합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청년부군수제도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행정혁신 사례로 평가받으며, 청년들의 지방행정 직접 참여를 제도화해 정책 수요자 중심의 청년정책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관 협치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권한 부여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지자체 청년정책의 새로운 혁신모델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영광군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단체장의 공약 이행 의지와 실행력을 동시에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장세일 군수는 수상 소감에서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정책들이 이렇게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면서, 영광군을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영광군은 공약 이행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지자체간 정책공유를 통해 지역행정의 혁신을 이끄는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2007년부터 전국 지자체의 우수공약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