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산단’ 유치 ‘청신호’ 켜졌다
80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확정 계통포화 해소·RE100 산단 유치·지역경제 활력 기대
영광군이 80메가와트(㎿)급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확정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광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80㎿(저장용량 480㎿h) 규모의 ESS 구축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탑솔라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12월 말이다.
80㎿급 ESS는 한전 변전소에 연결돼 전력거래소 요청 시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발생한 나머지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게 된다.
영광군은 대용량 ESS가 구축되면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 급증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전력망 계통 연계 부담이 완화되고 전력 안정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안정 공급 기반 구축의 핵심인 올해 1차 ESS 전국 입찰 규모는 563㎿로 이 중 전남이 7곳에서 523㎿를 차지했다.
영광군은 전남 전체 물량의 약 15.3%를 확보한 가운데 무엇보다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기반 조성을 통해 RE100 산단 유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사업과 연계해 탑솔라·전남개발공사 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성과 군민 이익 공유제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환원 구조와 지역 수용성을 강화하고, 공공주도형 발전사업 기반과 지속 가능한 군 재정 확보를 도모할 방침이다.
영광군은 전남도,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오는 10월 예정된 '제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비롯한 향후 정부 ESS 입찰에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ESS 입찰 물량 확보는 계통포화를 해소하고, 군민과 재생에너지 발전 이익을 나누는 기반 마련의 중요한 전환점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영광군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