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영광군민의 날 체육·화합 한마당
‘불볕더위와 악천후도 5만 3천 영광군민의 열정은 막아 내지 못했다.’ ‘제49회 영광군민의 날 체육·화합 한마당’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체육·화합 한마당으로 치러진 군민의 날은 지난 6일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과 7일 광풍마라톤대회 등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소중한 축제로 화합과 소통의 장 됐다”
행남효행상·다문화효부상·감사패 전달
“군민을 먼저 섬기겠다”는 입장식 메시지 담아
5일 열린 기념식에서 군민의날 추진위원회 신언창 위원장은 행남효행상(장금수· 영광읍, 이성하· 홍농읍)과 다문화효부상(이수미·베트남·개명전 팜티김짱), 감사패(조성호 18대 재경영광군향우회장)를 전달했다.
5만 3천 군민과 경향 각지향우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축제로 개최된 이번 군민의 날은 영광군민의 날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신언창)가 주최하고, 영광군민의 날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곽용순)가 주관한 가운데 다양한 나이와 계층의 군민이 참여하고, 다채로운 체육·화합행사 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군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입장식에서는 말 두 필이 앞장서고, 그 뒤를 전통의상을 갖춘 임금과 중전이 이어 등장하며 전통의 격을 더해 특색 있고 품격 있게 시작을 알렸다. 임금과 중전의 앞서 나선 모습은 군민을 먼저 섬기겠다는 뜻을 담아 행사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육상·축구 등 14개 종목 ‘경합’
3종목서 1위 차지한 백수읍 ‘종합우승’
11개 읍·면 1,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체육대회는 ‘함께 만드는 영광, 같이 누리는 군민’의 군정 구호 아래 14개 정식종목 분야에서 읍·면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뤘다.
체육대회 결과, 백수읍이 종합득점 9700점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백수읍의 종합우승 원동력은 축구와 단체줄넘기, 女승부차기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11개 종목에서 상위성적을 나타내며 통산 7회의 우승에 빛나는 영광읍(9700점)을 극적으로 역전하며 대회상금 500만원과 함께 우승기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
반면 육상과 게이트볼에서 1위를 차지한 영광읍은 백수읍과 배점이 동률이었으나 채점내규에서 1위 종목이 1개 부족해 2위로 밀리며 상금 350만원과 2위기와 트로피를 받았다. 염산면은 배구와 한마음릴레이서 1위에서 차지하며 7750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상금 250만원과 3위기, 트로피를 안았다, 홍농읍은 족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7770점을 획득해 4위를 기록하며 상금 200만원과 4위기와 트로피를 받았다. 대마면은 女승부차기 2위 등 5개 종목에서 입상해 7550점으로 5위를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5위기, 트로피를 받았다.
‘2025 읍면노래자랑’ 최우수상 임성욱
‘제1회 광풍마라톤대회’ 이봉주 등 3천여명 참가
5일 저녁, 20년 만에 부활한 ‘2025 읍면노래자랑’에서는 11개 읍면을 대표하는 군민이 참가한 가운데 영광읍 임성욱이 대상을 받았으며 2009년 제7회 굴비골마라톤대회 이후 16년 만에 열린 군민의 날 기념 ‘제1회 광풍전국마라톤대회’는 7일 오전 전국에서 3000여명의 마라토너와 함께 마라톤 영웅 이봉주 선수가 5km에 참가했다.
특히 마라토너들은 모자에 바람개비를 꽂고 달리며 제1회 광풍마라톤대회를 강조했으며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에서도 이봉주 선수가 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1시간 이상 함께하며 대회를 빛냈다.
단 1건의 안전사고 등 이의제기 ‘0’
공무원·자원봉사자·경찰 등 ‘봉사 찬사’
대회 운영도 매끄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무더위로 인해 단순한 사고를 제외하곤 대회 기간 단 1건의 안전사고는 물론 경기 진행에 대한 불만 접수도 없었다. 2년만에 열린 체육대회와 광풍마라톤대회는 공무원과 자율방범 의용소방대, 해병전우회 등 자원봉사자, 경찰 등 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등 빈틈없는 대회준비로 모든 체육관계자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동호회·장애인 친선경기 ‘확대’
‘다문화가정’·‘미래 영광’ 참여로 ‘사회통합’ 조성
또한,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며 동호회 등 장애인 친선경기를 확대했다. 11개 읍면 선수단 입장에 이어서 나라별 국기와 전통의상을 입고 멋진 모습으로 행진하는 50여 명의 다문화가족 퍼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나라에서 온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하나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국 출산율 6년 연속 1위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이며, 영광군의 소중한 미래이자 보물인 관내 어린이집 원생과 유치원생 209명이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환한 미소와 씩씩한 걸음으로 입장하면서 입장식의 대미를 장식하며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애국가를 떼창하며 군민의 날을 더욱 특별하게 빛내주었다.
읍면 부담 ‘입장상’ 폐지
어린이·청소년 등 전 세대 함께하는 시간 마련
그동안 읍면에서 준비에 부담을 느껴왔던 입장상(가장행렬)을 폐지했으며, 처음으로 반려동물 문화축제로 지역사회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위드펫 힐링페스티벌을 개최해 반려견과 교감하며 지역사회의 유기동물 문제 해결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이바지를 했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물놀이와 16개의 다양한 체험장 운영, 이동동물원, 반려견 행사, 청소년 페스티벌, 스타일러 등 50점 이상의 경품추첨 등 부대행사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운영·스포츠정신 등 ‘수준 높아’
군민 모두 ‘하나로’ 자긍심 높이는 계기
장세일 군수는 “정든 얼굴과 마음이 함께하는 이 자리는 군민 모두가 지키고 만들어온 소중한 축제이자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라면서 “경기운영 면에서도 군민들과 선수들이 보여준 단결된 모습과 페어플레이를 통한 아름다운 스포츠정신으로 매너 있고 수준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날을 통해 우리 모두 하나 되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군민 역량을 결집해 군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영광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 영광군민의 날 추진위원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군민 여러분께 한층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25년만에 ‘군민의 날’ 일정 변경
2001년 ‘9월에서’ 2026년 ‘4월로’
제1회 영광군민의 날은 1977년 10월 5일 해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군민체육대회가 군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격년제 개최에서 1980년 4회 대회부터 1984년 8회 대회까지 매년 개최했다. 개최장소도 영광공설운동장(현 영광스포티움 일원)으로 옮겼다. 여기에 군민의 날을 옥당제(玉堂祭)로 명명해 군민 축제로 확대했다. 하지만, 1985년 9회부터 옥내 행사로 변경하면서 2014년까지 격년제로 개최했다. 2015년부터 홀수 연도에는 체육, 짝수 연도에는 문화행사로 변경했다. 1990년 14회 대회부터는 종합시상제를 폐지하고 종목별 시상제로 바뀌었으나 2011년 35회 대회부터 종합시상제가 부활해 49회 대회까지 이어 오고 있다. 45회 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2026년 제50회 군민의 날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에서 농번기 시작 전인 4월로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은 2001년 9월 5일 변경 이후 약 25년 만이다. 또한, 체육과 문화로 진행 해오던 격년제 행사를 폐지하고, 매년 체육과 문화를 한데 어우르는 종합행사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읍면 노래자랑 결과
▲大賞 임성욱(영광읍·진또배기) ▲金賞 채헌진(군남면·평행선) ▲銀賞 김미영(낙월면·먹물같은 사랑) ▲銅賞 대창언(염산면·울엄마) ▲人氣賞 이인숙 외 4명(대마면·배들어온다)
■종목별 1위
▲육상 영광읍 ▲축구 백수읍 ▲배구 염산면 ▲씨름 군서면 ▲배드민턴 군남면 ▲볼링 불갑면 ▲골프 법성면 ▲게이트볼 영광읍 ▲족구 홍농읍 ▲파크골프 법성면 ▲단체줄넘기 백수읍 ▲女승부차기 백수읍 ▲女팔씨름 묘량면 ▲한마음릴레이 염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