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업 발전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
김병원 전 군의원, 굴비골농협 조합장 '출마' 강력한 후보로 '부상', "군의원 출마 없다"
시월의 마지막 날 치러지는 굴비골 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김병원 전 영광군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주 출마 결심을 굳혔다"라고 본지에 출마 소식을 직접 알려왔다. 현재 김전 의원을 제외하고 4명의 인물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중 김 전 의원과 동향으로 지난 3회 선거 출마 이력을 가진 정용 수 전 감사의 출마는 사실상 출마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현직 임원인 나황주, 안수정 이사와 박일수 전 상무는 주변에 출마 의사 를 내비쳤으나 실제로 후보 등록까지는 이어질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 출마를 결심한 김병원 전 군의원은 지난 2018년 나선 거구에서 8대 군의회 의원으로 당선 돼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은 수십 년간 전기사업을 운영하면서 사회, 봉사단제에서도 열심히 활 동해 왔다. 그러던 중지난 2010년군 의원으로 처음 출마해 2전 3기 끝에 2018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다수 의조례를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던 김 전 의원은 60대 중반으로 대학 졸업장을 받을 정도로 '오뚝이 정신'도 강한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최근 공석이 된 굴비골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민들과 조합원들의 수많은 요청이 있어 깊은 숙고 끝에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현신하기로 했다"라며 조심 스레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조합장에 당선되면 군의원을 하기 위한 교두보라는 뜬소문은 단언컨대 사실이 아니며 군의원 출마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군의원을 역임 한 경험으로 조합원과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정책들을 많이 발굴하고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맞는 강력한 추진력과 지도력을 갖춘 조합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합장 보궐선거는 김남철 조합장의 사망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후보 등록은 오는 16일과 17일이며 선거운동은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간이다. 영광군선관위에서 위탁을 받아 진행된다. 기탁금은 1천만원이다.
한편, 김남철 조합장은 지난 2023년 제3회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굴비골농협 조합장 재선 필패'라는 징크스는 무너트렸으나 4년의 임기는 채우지 못했다. /신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