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취임 1주년 특별인터뷰
‘수소특화단지’ ‘RE100 국가산업단지’ 등 미래 발전 필요 최근 1년 사이 1,693명 ‘증가’, 5년만에 5만 3천명 ‘회복’
영광신문은 오늘(10월 17일) 장세일 영광군수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군정을 어떻게 추진해 왔는지 등 일문일답으로 질문했다. 장세일 군수는 6대 영광군의원과 11대 전남도의원 등의 경험을 거쳐 지난해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장 군수는 취임 후 짧은 1년의 세월 동안 많은 성과를 내면서 ‘함께 누리는 영광’ 건설을 위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같이 누리는 군민’을 기치로 영광 발전을 위한 재도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同心協力(동심협력)으로 더 크고 밝은 영광 만들겠다”
Q. 영광군수 취임 1년이다. 군수 부재로 밀려 있던 숙제도 많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난 것 같다. 1년의 소회가 궁금하다.
A. 예, 벌써 1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군정 현안들을 챙기느라고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세월이 마치 하루 같이 느껴졌고 정말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쉴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감회 또한 새롭습니다. 군수라는 직책은 언제나 군민들 곁에 있어야 하므로 지난 1년 동안 군민들이 계신 곳을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특히 군민들과 만남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행복이었습니다. 군민 덕분으로 영광군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영광 미래에 대한 군수로서의 느낌은 희망과 자신감입니다.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섭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1년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군민의 신뢰와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영광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군민과 늘 함께, 더 큰 도약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바닥에서부터 군민의 애로가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는지 잘 살피는 창구를 운영하며 새로운 영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Q. 대한민국 최초로 '광풍 연금'을 통한 영광군민 기본소득을 시행 중이다. 앞으로 기본소득은?
A. 영광군은 바람과 햇빛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정책의 거점입니다.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향후 해상풍력 기자재(OEM) 산업기지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와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마을 단위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를 확대해, 수익을 마을 공동기금과 공공사업에 활용하는 지역 순환형 수익모델을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제도적 기반도 탄탄히 마련했습니다.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시켜 에너지 기본소득의 법적 틀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군민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현재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RE100 국가산단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에너지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군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선도도시 영광을 완성하겠습니다.
Q. 인구 소멸을 막는 '청년부군수 도입', '6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 등 눈에 띄는 신선한 정책이 많다. 그래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A. 우리 영광군은 합계출산율이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전국이 주목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범한 출산장려책이 아니라 결혼부터 양육, 교육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는 종합정책의 결과입니다.
대표적으로 출생 기본수당을 통해 태어나서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하고, 결혼장려금, 산후조리비, 출산축하용품 등 최대 3,500만원의 출산·양육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부군수 제도를 도입해 청년이 군정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했고, 청년전용예산제, 청년 취업수당, 창업지원 등 실질적 청년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교육재단 설립, 청년육아나눔터, 공공형 키즈카페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인구감소를 겪는 가운데 영광은 최근 1년 새 1,693명 증가, 인구 5만 3천명 회복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Q. 그렇다. 군수님 취임 이후 오히려 인구감소가 아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5년 만에 5만 3천명 회복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약 중 가장 애착이 가고 꼭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우리 영광군은 원자력과 태양, 바람을 함께 품은 에너지 메카입니다. 지금 국정 기조에 맞춰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과 복지로 확장해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을 영광에 실현하는 것에 가장 크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와 RE100 국가산업단지를 우리 영광군에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자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태양광 단지, 육상 및 해상풍력 발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전력 자립률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 중입니다.
이러한 안정적 전력 인프라는 수전해 방식의 그린 수소 생산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80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구축 확정과 기존 광역도로망과 전력 계통 연계가 우수한 우리 지역의 환경은 RE100산단유치에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우리 강점을 가지고 우리 군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와 산업을 연결하고 주민 소득, 일자리, 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청정경제 기반의 영광군을 만드는 것이 제가 가장 실현하고 싶은 것입니다.
Q.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입맛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 같다. 10년 후의 영광의 미래는 어떨는지?
A. 저는 10년 후 영광을‘사람과 에너지가 함께 빛나는 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RE100 국가산단과 2조 7천억원 규모의 수소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영광은 대한민국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군민의 기본소득으로 환원되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에너지 순환경제 모델이 완성될 것입니다.
수소특화단지가 현실화하면 수소생산시설, 충전소, 실증센터, 기업과 연구기관이 들어서며 3,8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RE100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전남 서북부권 미래산업 벨트를 선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복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복지체계를 구축해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자립형 복지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백수해안도로 관광벨트화, 불갑사 상사화 관광지 확장,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형 관광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10년 뒤 영광은 청년이 일하고, 아이가 자라며,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로 완성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군민의 참여와 협력,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정이 있을 것입니다.
Q. 군수님의 철학이 '말보단 행동'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소통이 잘 안 된다는 불만도 여기저기서 들린다는 여론이다.
A. 영광군수로 부임한 지 1년이 되는 동안 오직 군의 발전을 위해 달려오다 보니, 일각에서는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보좌관 제도 문제, 서울사무소 운영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러한 일로 군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무보좌관 제도나 서울사무소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긴 부분은 군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보좌관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서울사무소도 행정 투명성과 효율성이 확보되도록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겠습니다.
저는 말보다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드리는 사람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행동이 소통을 대신에 하지 않도록’, 군민과 언론, 공직자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행정을 만들겠습니다.
저의 모든 판단과 노력의 중심에는 오직 군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영광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말보다 행동’이라는 철학이 ‘결과로 신뢰를 쌓는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더 투명하고 열린 영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동안 군수님의 말처럼 함께 만들어가는 영광이다. 군민과 출향인, 공무원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A. 지난 1년 동안 영광의 변화는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군민 여러분, 출향인 여러분, 그리고 헌신적으로 함께 뛰어준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 영광은 대한민국의 청정에너지 중심도시, 그리고 기본소득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도전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힘은 ‘하나 된 영광’, 바로 군민의 참여와 협력입니다. 군민이 주인으로서 정책을 제안하고, 공직자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응답할 때
비로소 우리 영광은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출향인 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고향 영광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따뜻한 관심이 고향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만듭니다.
고향을 잊지 않고 늘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말보다 행동, 보여주는 행정’으로 군민의 삶이 나아지고, 청년이 정착하며, 어르신이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영광을 완성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과 同心 協力(동심 협력)해 더 크고 밝은 영광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