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름병’ 피해 접수 등 복구지원 추진
피해농가 정밀 피해조사 통해 240만원 지원
2025-11-10 영광신문
영광군은 9월과 10월에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이 이어지면서 최근 가을배추의 뿌리 활착 불량과 세균성 ‘무름병’ 등 병해가 퍼져 지역 배추 재배 농가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장기간 이어진 비로 토양이 과하게 습해지고 배수 불량이 심화하면서, ‘무름병’이 집단으로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름병은 조직이 물러 썩는 세균성 병해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번지며 한 번 감염되면 회복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에 영광군은 농가가 자율적으로 배수로 정비와 통풍관리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지난 4일까지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피해조사 신청을 받았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가을배추 피해 농가에 농약대(240만원/ha) 등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신청 및 문의는 해당 농지 소재지의 담당 읍·면사무소를 통해 가능하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기상 이변이 빈발하는 여건 속에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 도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