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 ‘영광서’ 열려
2025-11-10 영광신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연합회(회장 김종수)는 10월 31일,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우산공원 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에서 제9회 전라남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연합회가 주최하고 영광유족회(회장 정한상)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위원 경제부지사, 장세일 영광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김강헌 영광군의회 의장 및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도내 각 시⸱군 관계자, 유족 및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혼무, 추모 시, 추모 노래, 전통 제례, 4대 종교 기도 및 축원, 헌화 및 분향, 추도사, 결의문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의 넋을 기리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정한상 영광유족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전쟁 전⸱후 희생자 수는 전국 59,946명 중 전라남도 43,511명(72.6%)이며, 그중 영광군에서 희생된 인원이 21,225명(전국 35.4%)으로 전국에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은 진실 규명과 보상이 타 도⸱시군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