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 서해안철도 건설 ‘재도전’ 사활
영광 및 서해안 5개 시군 국토부 건의 등 총력전 5차 국가철도망 계획 12월 공청회, 내년 1월 심의
영광 등 서해안권 5개 지자체가 서해안철도 건설을 위해 또다시 뭉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영광군, 함평군 등 서해안 5개 지자체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해안철도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6~‘35) 신규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이달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기재부 협의와 12월 공청회를 거쳐 내년 1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후 2월 중에는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정부 심의와 최종 결정 이전 서해안권 각지역들이 똘똘 뭉쳐 반영되도록 주력하는 상황이다.
서해안철도는 2026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고막원)~목포’ 구간 110km를 잇는 4조7,919억원 규모의 건설사업이다. 서해안권 지자체들은 4년 전에도 2.3조 규모의 서해안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키 위해 힘을 모았지만 무산돼 지역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겼었다.
하지만, 2023년 7월 국토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자 2024년 2월 국가계획 반영 건의와 11월 5개 시군 단체장 결의문 채택 기자회견 등을 열며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올 2월까지 5개 시군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3월에는 국회의원 15명, 전남·북 도지사, 6개 시군 단체장,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국회 정책포럼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영광군이 제출한 13개 사업 중 서해안철도 건설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호남공약인 ‘촘촘한 철도·고속도로 연결’ 분야에 포함되면서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이후 군은 지난 9월 영광군청에서 ‘서해안철도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5개 시군 협의회’를 개최하고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 및 건설 실현을 위한 대정부 설득과 범군민 운동 등 공동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광 등 서해안권 지자체들의 미래가 달린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에 범군민적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한편, 영광군 등 서해안 5개 지역에서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반영 해시테그 달기 및 서명 챌린지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