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빈공간 활용 태양광 ‘발전수익’
백수읍 지산하수처리장에서 영광햇살나눔발전소 1호 준공식 마을 기금으로 사용, 군남·대마면 등 2·3·4호 발전소도 착공
마을 내 빈공간을 활용해 매년 수익을 올리는 마을발전소가 본격 가동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일 백수읍 지산리 하수종말처리장 일대에서 장세일 군수와 김강헌 군의장 및 군의원, 마을협동조합 및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영광햇살나눔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영광햇살나눔발전소는 영광형 기본소득 모델 확립 및 마을 복지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총사업비 3억4,000만원(자부담 50%)을 투입해 백수읍 2곳, 군남·대마면 각 1곳 등 지역 내에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4곳을 조성하는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공동체인 마을협동조합이 토지, 회관, 창고 및 건축물 지붕, 군유지 등 유휴지에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사업을 희망할 경우 최대 50kW 규모의 발전시설 설치비 50%를 보조하고 있다.
이날 첫 준공한 1호 나눔발전소는 지산리 주민 5명이 협동조합을 설립한 뒤 마을 유휴시설인 지산하수종말처리장에 8,981만원(군보조 50%)을 투입해 50kW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했다. 올해 초 기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인·허가를 거쳐 공사를 마쳤고 이날 준공식을 개최함에 따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예상수익은 판매단가, 발전현황, 기타 비용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50kW 발전을 기준으로 연평균 1,100만원 중 시설비 대출상환, 유지보수, 안전관리자 선임비 등 780만원 가량을 공제하면 연간 순수익은 320만원가량 추산됐다. 시설 대출금 상환이 끝난 이후 순수익은 매년 800만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영광군은 발전수익은 협동조합을 통해 마을기금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통한 기본소득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영광햇살나눔발전소는 1호 백수읍 지산리 외에도 2호 군남면 설매리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지붕(45kW), 3호 백수읍 천마리 복지회관 옥상(50kW), 4호 대마면 원흥리 서로마을 건물 옥상(50kW) 등에도 공사 중이다.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 현황<단위: kW/만원>
|
번호 |
지역 |
시설명 |
협동조합 |
용량 |
사업비 |
현황 |
|
1호 |
백수 지산 |
하수종말처리장 |
미리내 |
50 |
8,981 |
준공 |
|
2호 |
군남 설매 |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
갑촌 |
45 |
7,290 |
착공
|
|
3호 |
백수 천마 |
백수읍복지회관 옥상 |
천마 |
50 |
8,101 |
|
|
4호 |
대마 원흥 |
서로마을건물 옥상 |
연한가지 |
50 |
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