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e-모빌리티 산업이 민선 8기 들어서며 중대 기로에 섰다. 본지는 그동안 사업추진 과정의 투자 대비 실적, 미래 성장 가능성 및 가치 등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에이치비 친환경 모빌리티 차체 독자 개발

연구소 등 기반 갖추자 미래산업 가능성에 영광으로

에이치비는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차량을 순수 자체 개발한 유망기업이다. 국내 기술로 농업용 전동차·전기이륜차·전기삼륜차 등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생산업체이다.

20176월 전남 화순에서 설립되었지만 영광이 e-모빌리티 산업 중심지가 되고 전략산업으로 e-모빌리티 산업을 적극 육성하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를 비롯한 각 기관과 연구시설이 영광에 설립되고 갖춰지자 산업 발전 가능성을 보고 2018년 영광 대마산단에 1,000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여 입주했다.

설립 당시 직원은 5명에 매출은 6억원이었지만, 현재는 직원 15명에 매출 30억원 규모로 성장하였고, 1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하였다. 또한, 20233월에 3,400평 규모의 제2공장이 완공 예정에 있고, 직원 30여명, 매출 100억원, 300대 양산을 목표로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생산 제품으로 농업용 동력운반차, 전기이륜차, 전기삼륜차, 금속구조물 등을 생산하고 있고,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을 가공·조립하여 전국에 보급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품질개선 및 국산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타고타·타보다 시리즈 기존 농기계 대체 새 운송수단

에이치비에서 주력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타고타·타보다 시리즈는 기존의 경운기와 화물운반용 3륜 오토바이를 대체하여 손쉬운 조작과 저렴한 운영유지비로 농촌의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촌에서 많이 이용하는 경운기 및 오토바이와 대비하여 고령의 어르신들도 굉장히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소음이 없으며 대형 화물칸이 있어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에이치비의 전기삼륜차는 농작물 운반과 각종 시장 내 배달도 가능하여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시장 내 물품운반용으로 에이치비의 차량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삼륜 스쿠터인 마실이의 경우 활동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몸이 불편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으로 특화 생산되었으며, 다른 전동차와는 다르게 소형 화물칸이 있어 더욱 다양한 사용이 가능하다. 에이치비의 다른 제품들처럼 조작이 간단하고, 전자석을 이용한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장착하여 더욱 안전하게 탈 수 있다.

 

 

 

#품질 개선 및 차량 국산화율 30% 90%까지 상승

에이치비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초기 국산화율이 30%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국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고 각종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여 부품개발을 위해 전력으로 노력해왔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제품을 국산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배터리, 계기판, 모토제어기, 차량제어기, 차체(프레임) 등 주요 부품을 모두 국산으로 도입할 수 있었고 이는 국산화율 30%의 제품을 90%까지 끌어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게 되었다.

영광에서 2019년 추진된 중소벤처기업부의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최근에는 2021년부터 추진 중인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자체 생산중인 제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성능을 고객 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주력 생산 제품들을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동남아 시장 공략 및 해외 수출 돌파구 마련

에이치비의 첫 번째 목표가 국산화율 제고와 품질개선을 통한 양질의 제품생산이었다면 두 번째 목표는 이렇게 완성된 제품을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다. 에이치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1027~28일 개최된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에 영광 e-모빌리티 기업들과 참여하여 자사 차량들을 베트남 시장에 홍보하였다. 에이치비는 박람회에서 작물 운반용 전기삼륜차를 베트남 중북부농업과학원에 기증하는 협약식을 개최하여 막대한 농기계 수요를 가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주춧돌을 마련하였다.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바탕으로 대기환경 개선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은 어마어마한 공장 가동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차의 내수시장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한 차선이 모두 전동차로 가득 찰 정도이다.

대한민국 역시 내부적인 요인과 중국에서 건너오는 미세먼지 등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정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에이치비의 마지막 목표는 친환경 전기에너지로 구동되는 에이치비의 제품들을 통해 대기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땀 흘려 개발한 국산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를 행복하게 하고 아울러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 안전하면서도 유지비가 저렴하고 운전조작이 간편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운행할 수 있는 최고의 e-모빌리티 생산을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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