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의료재단 주최, 14일 한전회관 개최




이태복 前 보건복지부장관 초청강연회가 14일 오후 2시부터 한전문화전력회관에서 “농어촌 현실과 복지정책 전망”의 주제로 열렸다.


 


호연의료재단(이사장 정장오)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는 김봉열 군수를 비롯한 정기호·강종만 도의원 등 군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장오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율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우리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면서 "이에 어려운 농어촌의 현실과 복지정책 전망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 강사로 강단에 선 이태복 전 장관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에 대비한 우리 국가의 노인 보건 복지 정책은 전 근대적 계획과 시행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탁상 행정의 본보기하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실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책은 노인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설자리조차 잃어버리게 만들었다"며 "선진국들은 오랜 기간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의 복지·건강·문화 서비스 문제까지 대책을 세운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노인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에 제대로 대비책을 세우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태복 전 장관은 강연 후에는 공립영광노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사회복지사와 시설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복지정책의 나아갈 길에 대해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