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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능이라는 큰 산을 묵묵히 넘어온 여러분께 먼저 진심 어린 박수와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싶어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을 여러분의 노고를 모두 잘 알고 있답니다.수능이 끝난 지금, 어떤 기분일까요? 그동안 짓눌렸던 무게가 사라진 후련함이 찾아왔을 수도 있고,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밀려올 수도 있을 거예요. 혹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함이나 불안감이 느껴질지도 모르고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든지, 그 모든 감정들은 아주 자연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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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11.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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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편화는 우리 사회에 수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예측하지 못했던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한 일탈을 넘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병폐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음성적인 경로로 이루어지던 도박이 이제는 손안의 기기를 통해 언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무방비 상태의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청소년 도박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심각한 양상을 보입니다. 2024년 조사된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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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10.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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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이는 영광에서 태어나 인서울 대학 진학하여 고향 또래들과 비슷한 학부모님들 중에는 나름 알려진 성공한 진학 케이스로, 비싼 서울 집값과 학비, 생활비 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경험과 대학에서 제공되는 정보, 서울에 살다보니 중앙기관과 대기업, 공기업 종사자들처럼 대학생이 선호할만한 모델들이 주변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대학 저학년때는 의례 저런 사람들처럼 살수 있으리라는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었다.하지만 점점 학년이 올라가고, 졸업해야할 시기다 다가오지만, 남들처럼 쉽게 취업할만한 스펙을 갖추거나, 비교 우위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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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9.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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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본의 특정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사토리 세대(悟り世代)'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사토리'는 '깨달음' 혹은 '초월'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2010년대 중반부터 일본 사회의 20~30대 젊은이들을 설명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과도한 경쟁과 노력의 무의미함을 일찌감치 깨닫고, 물질적 욕망이나 사회적 성공에 대한 집착을 버린 채 소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소비에 무관심하고, 자동차나 명품 구매, 해외여행, 심지어는 연애, 결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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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8.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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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청년들이 더 나은 기회와 풍요로운 삶을 꿈꾸며 지방을 떠나 서울로 향한다. 수도권 집중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서울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이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꿈을 찾아 상경했지만,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 좌절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청년들이 서울로 향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양질의 일자리, 다양한 문화생활, 폭넓은 교육 기회 등 지방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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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7.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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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설 산업의 거목이자, 교육과 복지의 현장에서 평생을 헌신하신 요진그룹 창업주, 故 최준명 회장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며 재경영광군향우들은 깊은 슬픔과 함께 말로 다할 수 없는 존경의 마음을 이 글에 담습니다. 1933년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태어나신 회장님께서는 지독한 가난과 고된 삶의 무게 속에서도 늘 배움과 성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삶의 신념으로 삼으셨습니다.믿음은 회장님의 삶 전부를 관통하며 수많은 젊은이에게 희망이 되고 고향과 향우사회를 위한 크고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특히 1987년부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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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7.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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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신분, 계층 따위의 상승을 위해 교육을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을 많이 받으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고, 좋은 학교를 가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교육과 진학을 위해 10대의 대부분을 투자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나며, 20대 또한 더 좋은 일자리와 환경을 위해 대부분 투자되고 있다.10대와 20대를 온전히 투자한 교육과정은 기대하는것과 같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이 있어, 교육 투자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취업률 만큼 중요한 지표중 하나인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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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6.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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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고시, 7세 고시, 그리고 초등 의대반이 우리가 사는 경쟁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매우 대표적인 이슈들이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4세와 7세를 위한 영재교육, 그리고 초등생을 위한 입시교육은 마치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살아오고 있다보니 우리에게는 좀 낯설은 문화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학습능력이 높은 일부의 아이들은 선행 학습이라는 마치 희망의 신기루같이 우리 주변에 맴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 현실은 이미 인근지역의 도시들이나 수도권에는 당연한 일들로 여겨지며 청소년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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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5.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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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길 모두가 다 안다.그러나 모두가 부자 되지는 못한다. 돈, 돈, 돈 하면 돈 나갈 일이 생긴다. 일, 일, 일 하면 돈이 들어온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지 ‘일에 미쳤다’라는 소릴 듣는 사람이다. 일에 미치니 즐거움이 들어오고 성공과 행복도 들어온다.일을 지겨운 노동으로 보면 성공이 도망간다.장사하다가 ‘그만 두겠다’고 속으로만 생각했더라도 매출이 뚝 떨어진다. 정신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돈, 능력, 인맥이 있어야 한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Hungry 정신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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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5.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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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삶의 질 2024 조사에서 작년보다 0.1점 낮아진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 조사에서 결과를 보면 오히려 코로나 시기 만족도가 상승하다고 코로나가 끝났는데 오히려 만족도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수치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 삶 만족도는 OECD평균보다 0.63점 낮으며, 38개국 중에 33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행복하지 못한 만족도를 보였는데, 특이할점은 소득수준에 따라 소득이 낮을수록 행복도는 낮아지고, 소득이 올라갈수록 행복도는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연령별 조사에서는 50대가 가장 높있으며 그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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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3.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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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섬은 영광군 낙월면의 부속 섬이다. 이 섬은 둘인데 조금 큰 섬을 대각시도(大角氏島), 작은 섬을 소각시도(小角氏島)라고 하며 소각시도는 7가구 대각시도는 15가구의 어민들이 살고 있다. 이 두 섬은 무안 해제 반도의 백학산 기슭에서 바라보면 어느 때는 여자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 어느 때에는 병풍처럼 보이기도 하여 날씨의 변화에 따라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이 두 섬이 이라 일컫는 데는 애틋한 비련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무안 해제 백학산 기슭의 갯마을에 금실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바다에 나가 고기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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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5.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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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일 제52대 영광군수가 영광 군정을 이끈 지 한달을 넘어 ‘첫 월급’을 받았다. 이젠 신임이라는 꼬리표를 뗀 장 군수로서는 현재의 군정을 내년에는 어떻게 이끌것인지를 지난 25일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을 포함한 공약 등 군정방침을 발표했다. 올해가 내년을 준비하는 단계로 보면 내년부터는 연습이 없는 실전으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군민은 5개월 공백의 빈자리를 채워준 장 군수에게 앞으로도 영광군의 각종 현안과 숙원 사업 등이 행정 공백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전 군수와 장 군수의 업무 스타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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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4.12.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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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홍농읍 계마리의 어촌인 가마미 앞바다에는 조그만 섬이 둘이 있다. 이 섬을 사람들은 조금 큰 섬을 즉 “고양이 좀 봐!” 조금 작은 섬을 즉 “쥐 좀 봐!”라고 하는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아주 오랜 옛날얘기다.점심때까지도 맑고 푸르던 하늘에 갑자기 거센 바람이 일더니 검은 구름을 몰고 와 고막이 터질 듯 우렛소리 요란한 천둥과 번개가 하늘을 가르며 장대비가 쏟아졌다. 사람들은 무서워 옴짝달싹도 못 하고 모두 방안에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았다. 천둥과 번개를 치며 장대비는 연사흘 밤낮을 내리퍼부어 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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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4.07.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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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우리 선조들이 귀신 중에서도 가장 친근감을 주는 귀신으로 생각해 왔다. 그래서 도깨비는 어느 때는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전지전능한 신이 되기도 한다. 도깨비의 어리석음 덕분에 부자가 된 이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도깨비의 올바른 판단으로 못된 인간을 징벌하기도 하고 도깨비방망이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여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도 한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도깨비를 인간보다 초월적이면서 동시에 어리석지만 따뜻한 신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깨비는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나마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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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4.04.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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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고을 관아는 원래 와우산 남쪽 산기슭에 있었으나 왜구의 침입이 잦아 동쪽으로 옮겼다고 하며 조선 시대에 들어와 성산(城山 146m)을 선창으로 계선주 삼아 배가 정박해 있는 모양으로 조성하였다. 는 관람산과 옥녀봉 사이의 고갯길로 80m의 높이로 이 고개를 넘으면 묘량면 연성리 성동 마을이며 대마면을 거처 장성으로 가거나 고창을 지나 한양으로 가는 길이다. 육십여 년 전까지도 이 고개를 넘어 장성과 영광의 경계인 태청산(593m)으로 나무를 하러 다니던 고개이며 대마와 고창군 대산으로 가는 큰길이어서 내왕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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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4.0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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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처의 신화 및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용을 가리켜 라는 고유어로 불렀으며 왕을 상징하는 동물로 용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그리고 용을 상징한 지명이 아주 많다. 용두, 용천, 용정, 용현 등등의 지명들이 전국 각 곳에 산재해 있다. 그런데 용의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는 용을 상상의 동물로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동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 까닭은 용은 전 세계의 많은 문화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며, 동서양이 나타낸 용의 모습이 유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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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4.01.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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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가뭄이 들면 하늘에 기우제를 지냈었다. 경기도 광주의 검단산은 임금님이 기우제를 지내던 산이다. 임금님도 하늘에 비를 내려주시기를 빌며 기우제를 지냈는데 가뭄이 들 때 한 고을의 수령이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당연한 행사였다. 영광군에는 군수가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 산으로는 홍농읍의 금정산이었고 용왕제는 염산면 야월리 신촌마을 앞의 바다였다. 이 용왕제는 전설처럼 기이한 이야기가 전해온다.영광군 염산면 야월리 신촌마을의 용왕제는 바닷속에 제단이 있어 군수가 제관이 되어 바닷속에 들어가 수중 제단에 산돼지를 바쳐 용왕님께 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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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3.1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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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중엽 영광군 대마면 성산리 평금마을에 이감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살림이 넉넉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나 슬하에 일점혈육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마음씨가 착하고 도량이 넓은 사람이어서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이웃의 어려운 일을 보면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하고 흉년에는 가난한 이웃을 도와 마을 사람들의 신뢰도가 높았다.어느 해 가뭄이 들어 사람들이 목마르게 비를 기다리고 있었던 어느 날, 이른 아침 이감관이 삽을 들고 논을 둘러보러 가는데 마을 공동 샘가에 솥뚜껑만 한 자라 한 마리가 나와서 샘물을 마시고 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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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3.1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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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우리군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영광열병합발전(주)에 고형연료제품 사용허가를 하였습니다. 우리지역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나서 주신 군민여러분의 바람과 SRF 반대 공약에도 불구하고, 행정 책임자로서 현실적인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전임군수께서 첫 단추를 잘못 꿰어버린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행정행위들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군에 진정 필요한 시설인가를 염두에 두고 고형연료 사용허가, 공유재산 사용허가, 군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였으나, 선행했던 수익적 처분을 뒤집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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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3.07.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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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인의산 중턱에 장군정(將軍井)이란 샘이 있어 아침 일찍 샘물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샘물은 시원하고 맛이 있어 현재까지도 아침에 가벼운 등산을 하며 올라와 샘물을 마시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이 샘물에는 특별한 정기가 있어 이 샘물을 마시고 정기를 받은 여덟 명의 장사가 있었다고 한다. 이 소문은 인접 고을로 널리 퍼져 자기 고을에서 제일 힘이 세다고 뻐기는 김대력이라는 한 장사가 자기 고을에서는 힘을 겨룰만한 장사가 없어 소문난 팔장사와 겨뤄보고 싶은 욕망이 발동하여 법성포로 왔다. 법성포 동지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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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23.06.26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