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교촌리·녹사리 등 후보지 3곳 검토 중
군의회 보고, 내년 부지매입 및 공모설계·착공
영광군이 키즈카페 건립 부지 결정을 앞두고 군의회 등의 의견을 타진했다.
영광군은 지난 11일 열린 군의회 제32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영광형키즈카페 설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관련 내용을 사전보고했다.
영광형 키즈카페는 민선 8기 장세일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당초 구상은 사업비 58억여원(부지 별도)을 투입해 지상 2층에 연면적 990㎡ 규모의 실내 놀이터를 조성해 10세 안팎 아동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5월 장세일 군수 및 군의원, 실과소장, 교육지원청, 청년센터,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었다.
이후 군은 영광형 키즈카페 관련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이달 중 용역 결과를 담은 최종 성과품을 납품받을 예정이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이전 현재까지 수행된 내용을 군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군은 부지매입비 외에 사업비 58억1,300만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990㎡(2층) 규모의 실내 놀이시설인 키즈카페를 2028년까지 건립하되 이용대상은 13세 이하 아동으로 최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관심 사안인 위치는 영광읍 교촌리 물무산 일대와 녹사리 2곳을 포함해 총 3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했다. 1안인 교촌리 일대(6만5,455㎡)는 군유지로 토지 매입비 부담이 없고 물무산지방정원조성사업과 연계할 경우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한 게 장점이지만 접근성 문제로 용역사는 3위로 제안했다. 2안 녹사리 일대(5,250㎡)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아 용역사 1위 제안이지만 특정인들 소유로 수십억대 땅값이 걸림돌이다. 3안 녹사리 일대(6,970㎡)는 여유공간 확보 장점 대비 접근성이 떨어지고 토지 매입·절차 등 2위로 제시됐다. 군은 전문가 검토 및 지역사회 의견 등을 종합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유재산 관리계획, 투자심사, 부지매입 등을 거쳐 하반기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채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