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발전 공로 ‘석탑산업훈장’ 수상

“농업 농촌의 중요성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권혁범(사진) 여민동락 공동체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대표는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30주년 국가 기념식에서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권 대표의 이번 수상은 고령화와 과소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의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국가가 높게 인정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2007년 설립된 여민동락 공동체는 묘량면에서 주민을 중심으로 한 마을공동체 기반의 농촌복지 활동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농업, 농촌사회서비스, 농촌 돌봄 공동체 활성화를 결합한 마을 돌봄 모델 구축의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다른 지역 공공기관 사회단체의 견학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여민동락 공동체에 직접 방문해, ‘동락점빵 이동장터를 참관하고 농촌 지역 식품 사막화 현상 극복을 위한 생필품 공급 방안에 대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번 석탑산업훈장 수상에 대해 권혁범 대표는 농업 농촌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이번 수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사회 허파 역할을 해야 할 농촌 지역의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 국가적 관심과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권 대표는 지난 202332회 대산농촌상을 받았다. 당시 농촌발전 부문을 수상한 권 대표는 비영리 민간조직 여민동락 공동체를 결성해 주민에게 필요한 복지, 생활, 교육 등 통합돌봄을 실천하는 한편,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순환경제 구현과 주민자치 실현을 이끌어 농촌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활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이 십()과 일()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해 1996년부터 1111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인 단체들로 구성된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미령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전국에서 모인 농업인 단체 회원 등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기념행사를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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