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축구단 중심 … 청년부는 곡성 징크스

영광군축구가 도지사기 대회 첫 승 신고와 함께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영광축구는 지난 9일부터 2일 동안 담양 백진공원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전라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장년부 (45세 이상)대표는 4년 연속 전남대표로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펼친 영광토요축구단이, 청년부는(35세~44세) 영광리그 클럽 동호인 선발이 각각 영광군 대표로 출전했다.


 


장년부는 내심 우승까지 바라보며 순항을 시작했다. 대회 첫 날인 9일 백진공원 축구장에서 예선 첫 상대로 삼호중공업 영암군을 상대한 영광군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 이은용이 선취골을 뽑으며 전반을 마쳤다. 불안한 리드 속에 장일수가 후반 종반 다이빙 헤딩슛을 날리며 상대 네트를 가르며 승기를 잡은데 이어 박황구가 마무리 골을 넣으며 3-0으로 일축했다.


 


또 16강 경기에서도 박황구가 2골을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지난 해 개최군 완도를 3-1로 돌려세웠다. 대회 이틀째인 10일 영광군은 4강전을 결정짓는 함평군을 상대로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4강 고지가 보이기 시작했으나 함평군의 부정선수 적발로 몰수패가 결정되며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순천시, 그러나 영광군은 전반 장일수가 선취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후 보이지 않은 심판 편파 판정으로 동점골에 이은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1-2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러나 영광군은 골 득․실에서 해남군에 앞서며 대회 3위로 마감했으며 순천시는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4강에서 선취골을 뽑고도 경기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오는 11월 열리는 전남회장배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년부는 금호타이어 군단 곡성군을 상대로 징크스 깨기에 나서며 엔트리 전체를 소비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승부차지 끝에 6-7로 석패하는 등 지난해부터 3번 연속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한편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전남 22개 시․군 40개 클럽이 참가한 가운데 목포시가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청년부 1위는 목포시가, 장년부 1위는 순천시가 각각 부별 우승을 차지했으며 입장상은 곡성군에게 돌아갔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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