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체육고 대회 … 부모님께 큰 선물 안겨



영광출신 김동신(전남체고 3년)이 전국대회에서 생애 첫 금 펀치를 날렸다.


 


김동신은 지난 7일 제주 시민회관에서 폐막된 제2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종합체전 복싱종목 미들급(75kg)부문 결승전에서 지난 해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 서울체고 김호선(3년)에게 판정승 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의 차세대 김동신을 포함한 복싱 주역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최고의 기량을 겨루었다. 이에 김동신은 16강전 첫 경기에서 경북체고의 오남곤(1년)을 상대로 4라운드에서 RSC승을 거두며 금 펀치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다. 이어 8강전 경기에서도 광주체고의 박완진(2년)을 19-8로 판정승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특히 김동신은 준결승전에서 무서운 힘을 발휘하며 전북체고의 이강우(3년)를 3라운드에서 KO펀치를 날리며 생애 첫 결승전에 진출하는 순간을 맞이했다. 결승전은 그야말로 진검승부였다. 결승전 상대는 지난 해 김천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 김호선 선수. 그러나 김동신은 차분하게 자신의 단점인 체력을 최소화 하며 경기운영을 펼쳐나갔다. 또 자신의 주특기인 카운트 어퍼컷을 하나, 둘 성공시키는 등 노련한 경기 끝에 최종스코어 22-10 12점차로 판정승하며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신(사진)은 “그 동안 운동을 반대했던 어머니에게 소중한 선물을 안겨 준 것 같아 한 없이 기쁘다”면서 “계속해서 자만하지 않고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룡중 2년 때 글러브를 낀 김동신은 전남체중으로 옮겨 본격적인 복싱을 시작해 2004년 5월 전주소년체전 라이트미들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4월 전국 중․고 복싱연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김동신은 군서면 만곡리에서 중기업을 하시는 아버지 김용수씨(47)와 어머니 이영임씨(44) 사이에 2남 중 장남이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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