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영광군 불갑면 주택화재로 3대 6명이 거주하던 집이 전소되어 온 가족이 여러 친척에게 의지해 생활하던 가족이 영광군의 각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다시 한 지붕 아래 살 수 있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갑면 유광종씨(44)는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귀농했으나 97년 경제 위기와 재작년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던 중 발생한 화재로 거주하던 집을 잃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는 화재피해 주민지원센터를 통해 영광군 사회단체, 이랜드 복지재단 등과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등 특히 지역신문 등 언론매체에 홍보했다. 이에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불갑면의용소방대 등 많은 사회단체에서 성금을 기탁했으며 추석 전, 입주를 목적으로 ‘사랑의 집짓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지역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수혜를 받은 유광종씨는 “이 모든 것이 영광소방서에서 처음부터 발 벗고 나서 이 어려운 사정을 라디오, 신문사 등에 알려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불갑면 의용소방대(대장 김승기) 20여명과 소방서에서 지붕공사, 앞마당공사 등을 하고 있는데 이 분들의 도움으로 더욱 빨리 어머님을 모시고 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