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의 상 수상자로 전 동국대 교수 정 종 박사가 선정됐다.

영광군의회는 지난 22일 군민의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영광군민의상 수상자로 영광읍 도동리 출신인 정 종(92)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장석 의장을 포함한 9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접수 마감된 군민의상 후보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특히 2000년 이후 6년 동안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군의회는 이날 총 9명의 심사위원 중 8명이 찬성하여 7년 만에 정 박사를 군민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군민의 날 수상자로 선정된 정 박사는 일제말기 한국 최초로 ‘농번기 농촌탁아소’를 운영했으며 해방과 동시에는 영광민립 남,녀 중학교를 설립, 지역인재육성에 앞장서 왔다. 또 지난 2001년에는 평소 아끼던 도서 5천여 권을 영광군립도서관에 기증하는 등 고향사랑과 함께 후학 양성에도 노년을 불태우며 평생을 교육 분야에 헌신했다.


 


지난 1915년 영광읍 도동리에서 태어난 정 박사는 41년 일본동양대를 졸업하여 45년 영광민립중학교 교감을 거쳐 48년 전남대교수와 58년 동국대교수를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78년 국민훈장 동백장과 80년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상했다. 또한 행남효행상에는 강화순(군서면 덕산리)씨가 선정되었으며, 요진어린이선행상은 배태랑군 등 12명이 수상한다.       


 


한편 자랑스런 영광군민의 상 수상자 시상식 등은 오는 9월 5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제30회 영광군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열린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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