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 사랑의교회






  모든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섬김을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섬김은 세상 사람들의 섬김과 다르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잘 섬긴다하더라도 예수님의 섬김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치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예수님 없는 섬김은 예수님이 하신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


 


  요한복음 13장에는 예수님이 그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식사를 하시던 중에 일어나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예수님께서 이들을 섬길 때 그분은 죽기 며칠 전이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변함없이 사람들을 사랑하셨다. 우리와는 얼마나 다른 모습인가! 아마 내가 예수님의 위치였다면 나의 고난의 무게도 감당키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고난을 알아주지 않는 제자들을 비난하든지 최소한 실망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끝까지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버리지 않으셨다. 죽음을 바로 앞에 두고서도.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식사 때 발을 씻기는 것은 종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종의 모습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이다. 종으로 섬기는 것과 동등한 위치에서 섬기는 것은 다르다. 동등한 위치에서는 내 자유가 있고, 하기 싫으면 언제든 그만 둘 수도 있다. 그리고 섬기는 것은 어쩌면 내게 선한 영광이 주어진다. 그러나 종에게든 섬기는 것이 의무요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다. 싫다고 그만 둘 수도 없다. 뿐만 아니라 섬기되 종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주인의 발을 씻겨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섬김의 모습이다. 내가 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그리고 지극히 존경하는 태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한다. 우리를 보내신 주님이 그런 삶을 살았다면 보냄을 받은 우리는 당연히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섬김의 마지막 원리는 사람을 섬김이 주님을 섬김이라는 것이다. 주님은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만약 우리가 모든 사람이 주님으로 보인다면 얼마나 삶의 태도가 달라질까!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사람에게 하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이라고. 마태복음 25장에서 마지막 날에 심판할 때도 예수님은 사람들이 다른 작은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가지고 심판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성경은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주님처럼 영접해야 한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예수님은 이처럼 겸손한 섬김으로 사신 분입니다. 그분은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섬기고, 우리 죄를 위해서 대신 제사 제물과 같이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자들은 그 삶을 살도록 요구하십니다. 여러분도 이 복된 예수를 믿고 복된 삶을 사시기 바라며, 믿는 자들을 더욱 이 주님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