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콩국수․냉면 - 우리 만두 찐빵

 


 

 시원한 콩물국수 한 그릇이 생각나거나 점심 후 출출한 시간에 간식이 필요할 때 찾는 곳이 있다. 떡집, 피자집, 김밥집 등이 있겠지만 부담 없이 찾는 곳이라면 역시 만두집도 한 몫 한다. 만두집에 찐빵 역시 빠질 수 없는 인기 메뉴이기도 하다.




 영광읍 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우리만두찐빵’은 출출한 간식 고민?을 간단히 해결하는 곳이다. 손만두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성훈(41)사장은 “음식점의 생명은 맛! 모든 것은 맛으로 승부하겠다”며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런 자신감 탓인지 손끝에서 나오는 손맛 탓인지 이집을 자주 찾는 손님들 또한 단골들이 많다고 한다. 개업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단골손님들의 사랑으로 김 사장의 손은 항상 분주하게 움직인다.




 파, 양파, 부추, 직접 만든 무말랭이 등 잘게 채를 썬 10여가지 야채류에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버무리면 만두속이 만들어진다. 반죽을 적당 크기로 떼어내 얇게 밀어 만든 만두피에 속을 넣고 예쁜 모양으로 다듬어 만들면 ‘뚝딱’ 먹음직스런 만두 한 개가 완성된다. 만두 한 개를 만들어 내는 시간은 채 10초도 안 걸린다. 이렇게 하루 몇 솥의 만두를 빚어내고 쪄내야 판매량을 맞출 수 있다.




 큼직하니 먹음직스런 찐빵 역시 팥 삶는 것부터 시작해 걸러내서 일명 앙꼬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찐빵의 생명이 앙꼬이듯 반죽과 적당한 발효시간도 그에 못지않다. 반죽은 2시간정도 발효하는 것이 중요하며 빵을 만든 뒤에도 다시 2시간 정도 발효를 시킨다. 쪄내는 시간은 13분 정도, 너무 오래도 짧게도 안 된다.


 


 먹음직스럽고 맛난 찐빵을 만들기 위한 기본 원칙이다. 따끈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은 차곡차곡 쌓아져 손님들을 기다린다.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통풍을 위해 젖은 무명천으로 살짝 덮어놓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찐빵과 만두는 한 접시에 2천원에 판매한다.




 여름철 스페셜메뉴도 있다. 고향인 군서에서 직접 재배한 우리 콩을 삶아 기계가 아닌 맷돌에 갈아서 시원한 콩물을 낸다.


 


 거기에 우리 메밀로 뽑은 쫄깃한 국수를 넣고 시원한 얼음을 동동 띄우면 여름철 더위가 싹 가시는 맛난 메밀콩국수가 완성된다. 이외에도 시원한 물냉면과 매콤한 비빔냉면까지 4천원에 맛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장소까지 신속하게 배달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원래 군서 태생으로 광주 출신인 부인 나경희씨를 만나 결혼 6년째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06년 12월 이곳에 ‘우리만두찐빵’집을 개업한 김 사장은 “광주에서 식당을 하던 시절 만난 부인이 궂은일을 탓 없이 도와주는 것을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모든 음식에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과 정성을 담아 손님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채종진 기자




정성스레 만든 맛있는 만두, 찐빵 등을 신속하게 배달합니다. 


영업 : 오전 8시~ 밤10시


문의 : 061-353-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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