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19소방동요경연대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영광중앙초등학교 합창부



사진 설명: 전남도 소방경연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광중앙초등학교 합창부.


“나 어릴 적 우리 할머니 들려주시던 이야기 옛날 옛적 마을에 호랑이 한 마리 살았대요~


호랑이 곶감보다 더 무서운 건 아이들의 불장난”


 


제3회 전남 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영광중앙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차지한 동요가 재연됐다.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8일 영광중앙초등학교 소강당에는 가을에 치러질 대회 준비를 위해 오늘도 연습 삼매경에 빠져 있는 영광중앙초등학교 4, 5, 6학년 여학생 40여명은 연습이 얼마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하나, 둘 맺혀가고 있다. 그리고 옆에서 학생들과 장단을 맞추며 호흡을 함께하고 있는 오애진(38) 선생님.


 


학교 방과 후 개발활동의 한 부분으로 뭉쳐진(?) 영광중앙초등학교 합창부는 그저 그런 활동을 해나갔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 오 교사가 학교로 부임해 오면서부터 이들은 이름만 합창부가 아닌 어엿한 합창부로 환골탈태했다. 


 


합창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6년도에 개최됐던 제1회 전남 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특히 격년제로 참가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 것.


 


이것이 다가 아니다. 전남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 할 정도면 영광관내에서는 영광중앙초등학교 합창부와 상대할 학교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오 교사는 “특별한 지도법은 없다”면서 “매일 한 시간 이상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뿐이다”고 말한다. 이어 “나 자신 또한 다른 프로그램들을 많이 보고 공부하면서 구상해 보는 게 전부다”고 덧붙인다. 


 


특히 “학년이 다르다 보니 모이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학원을 가야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힘들다”고 어려운 부분을 말한다.


 


하지만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있을 옥당골 예술제와 중앙초교 학예회를 위해 영광중앙초등학교 합창부는 오늘도 열심히 연습을 한다.


 


한편 영광중앙초등학교는 방과 후 활동으로 바이올린, 축구, 논술, 에어로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배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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