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섬’ 자연 휴양림으로
21일 기본구상 중간용역 보고회 개최



사진설명: 태청∙장암산 자연휴양림 조성 기본구상도(안)


 


<속보> 군이 대마 태청산과 묘량 장암산 일대에 조성하기로 한 산림 휴양·레저시설의 윤곽이 드러났다.


 


자연, 산, 문화, 도시의 다양성을 결합한 ‘녹색섬’(Green Island)을 테마로 한 기본 구상안이 발표된 가운데 타 지역과 차별화된 세부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군은 지난 15일 사업비 70억 원, 150만㎡(45만여 평)규모의 산림 휴양·레저시설을 2012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21일, 군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올 4월부터 조사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02~2006) 매년 평균 42.9% 증가한 영광 관광객 수를 기준 2013년 태청, 장암산 휴양·레저시설에는 평균 343만7750명이 이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 팀은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대마 남산제를 주 진입로로 하는 태청·장암산 자연휴양림 조성 기본구성안을 크게 5개 분야로 구분 보고했다.


 


 첫째 편익시설은 ‘안내의 숲’을 테마로 한 랜드마크게이트, 에코타워(기념품 판매장, 방문자 센터), 화장실, 주차장 등을 시설한다.


 


둘째 휴양광장은 ‘어울광장’을 테마로 한 피크닉장, 야외데크, 에너지가든, 야외 갤러리, 잔디광장, 꽃향기언덕이 조성되며 ‘물소리 숲’을 테마로 한 수변관찰데크, 수생식물 학습체험 공간, 산책테크를 조성한다.


 


셋째 생태체험 공간인 학습공간은 ‘체험의 숲’을 테마로 산림휴양센터, 명상센터, 기 수련장, 웰빙 운동처방 연구소, 재료테마원, 다목적운동장, 숲속 체험놀이터, 숲 문화체험관 등을 조성한다.


 


넷째 자연휴양림은 ‘생태마을’을 테마로 한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옹달샘, 오픈 스쿨, 잔디광장, 취사장, 관리사무소 등을 시설하고 ‘기억의 정원’을 테마로 한 외승길, 산악자전거도로, 트레킹 코스, 전망데크등 산림 레포츠공간을 조성한다.


 


다섯째 산책로 형태의 삼림욕장은 ‘상상데크’를 테마로 등산로(장애인 휠체어 데크로드), 입체조형물, 쉼터(휴게데크) 등을 시설한다. 또한 인근 장암산 일대에 자리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이용객을 위한 쉼터 및 휴게공간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시설 구상이 태청산 위주로 됐다는 지적과 장암산의 철쭉공원과 묘량 효동마을을 연계하는 구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인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고려한 시설 필요와 사유림 등 토지매입 문제, 사업비 70억 원으로 모든 시설이 가능하겠냐는 의견 등을 제기했다.


 


특히 우리 지역만의 독특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친 자연적 시설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연구 팀은 중간보고회의 다양한 의견을 기본 구상에 반영해 군 재정현황 등을 고려한 후  타당성 분석 및 추진 전략과 운영·관리방안을 수립해 오는 8월 초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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