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g당 5,000∼6,000원 시세, 총산산액 300억 규모


전국 3대 고추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영광 태양초고추가 추석을 전후한 요즘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영광군은 “올 여름이 예년에 비해 일기 상황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육질이 풍성한 태양초 고추가 생산됐다”며 “요즘이 김장용 태양초 고추 구입의 최적기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질 좋은 고추 생산지이자 이름난 고추시장이 형성되는 영광의 고추 재배면적은 올해 1000여㏊로 전남도내 전체 재배면적 8695㏊의 12%를, 전국 재배면적의 2%를 점유하고 있다.


 


영광의 고추 생산량은 마른 고추로 올해 990㎡(10a)당 평균 280㎏ 정도이고, 연간 생산액만 300억원에 달한다.


 


황토밭에서 생산돼 색이 붉고 살이 두터우며 감칠맛 나는 것으로 유명한 영광 태양초 고추는 해풍 건조해 육질이 윤기가 나며 고소한 향으로 다른 고추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요즘 영광 태양초 마른 고추 값은 지난해나 예년과 비슷한 600g당 5000∼6000원 정도이다.


 


군은 태양초 고추 명품화를 위해 품질관리 농가 지도, 고추 포장재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추 포대마다 생산 농민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기재하고 있어 판매뿐 아니라 품질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는 데다 농약 사용을 자제하는 친환경 생산으로 고급화와 청결함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춰 가고 있다.


 


또한 영광 태양초의 재래시장을 현대화·상설화해 생산자나 소비자의 활발한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말까지 60억원을 투입, 영광읍 신하리 일대에 주차장과 진입도로, 비가림 시설 등 태양초 전문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광은 질 좋은 젓갈과 천일염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주부들이 직접 방문해 고추와 함께 구입해 김장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산지 표시 등을 통해 영광 태양초 고추의 명성을 지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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