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거리부터 단주사거리 구간에 인도가 사라져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곳은 보도블록초자 없어 불법주차 된 차들과 간판들이 즐비해 거의 주차장 수준으로 군의 즉각적인 개선조치가 요구된다.

 지난달 29일 지역 주민 A씨는 한전사거리에서 터미널방향으로 길을 가던 중 도로변에 주차된 차 사이를 껴 다니느라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위험하지만 2차선 차도를 따라 걷는 게 편했던 A씨는 인도는커녕 당연히 있어야 할 보도블록조차 보지 못했다.

 실제 한전사거리부터 터미널 방향으로 단주사거리 구간까지 인도는 없었다. 남천로, 백학로, 도동로, 중앙로에는 다 있는 보도블록이 이 구간에는 없었다. 있다면 길을 가로막고 무분별하게 주차된 수많은 차들과 간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섰을 뿐이었다.

 특히 걸어서 이곳을 지나려면 차와 간판 사이를 헤집고 다니거나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즉시확인 가능했다.

 A씨는 “보행자들이 그곳을 통행하기가 얼마나 불편한지 정치인들이나 행정의 높은 분들이 직접 걸어봐야 한다”며 “영광읍 시내 한 폭판, 그것도 터미널로 들어서는 4차선 도로에 인도가 없다는 사실을 행정에서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구간에서 수년째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B씨도 “주말이나 장날이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불편해 손님들이 이곳을 외면하고 있다”며 “보도블록이 있는 인도를 하루속히 만들되 상가주들도 토지문제 등은 행정에 적극 협조해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현재 그곳의 문제는 행정에서도 심각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대책으로 ‘영광 스포티움 진입도로 개설 공사’ 세부 계획에 포함해 구간별로 공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군의회 신언창 의장은 “해당지역 외에도 영광군 전역에 인도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협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며 “이런 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계획을 세우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