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법성고등학교 학교기업‘법성몰’오픈식



 법성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인터넷 상점 ‘법성몰’이 시범운영 1년동안 5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학교기업으로 전환한 법성몰은 영광굴비 등 자체 브랜드 가공 포장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2일 정식 개업식을 열었다. 




영광굴비 모싯잎송편 등 직접 만든 비즈공예품 '인기’


전사상거래 이론과 실무 겸비 전문인 양성학교


법성고 학생들이 드디어 큰일을 냈다. 학생들이 낸 큰일을 축하하기 위해 정기호 영광군수, 심규열 영광원자력본부장, 권용준 전남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장과 굴비골농협장, 영광굴비특품사업단단장 및 민관산학 관계자 등 100여명이 2일 오전 법성고를 찾았다.




큰일은 이미 1년전에 예견됐었다. 지난해 9월 법성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인터넷 상점인 ‘법성몰(bubsungmall.co.kr)’을 구축했다.



 이 쇼핑몰에는 영광굴비를 비롯한 영광모싯잎송편 등을 판매해 1년여 동안 5,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학생들이 기대 이상의 큰일을 내버린 것이다. 물론 수익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였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에서까지 벤치마킹을 다녀갈 정도였다.



학교 측은 지난 1년간의 ‘법성몰’운영에서 성공가능성을 찾아 이번엔 아예 학교기업으로 전환하고 근사한 정식 개업식을 열었다.

영광굴비를 직접 가공, 보관하고 자체 브랜드로 포장·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장어 등 기타 특산품 등도 위탁판매 형태로 영업을 시작한다.

여기에 천연비누·염색반, 꿈꾸는 쥬얼리반 등 9개의 창업동아리반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비누, 스카프, 자석팔찌 등 비즈공예품도 같이 판매한다.


물론 이들의 든든한 배경에는 영광굴비를 제공해준 특품사업단과 1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준 영광원자력의 힘이 크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학교 측의 노력과 의지는 더욱 돋보였다.


법성고등학교 학교기업은 전문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함으로 쇼핑몰창업, 웹디자인, 온라인마케팅 등 인터넷쇼핑몰 관련 내용을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정용기 교장은 “학교기업은 지역 특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며 “학교는 전자상거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있는 전문인을 양성하고 나아가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식, 창업마인드를 갖춘 전문인재 배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호 군수도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기회로 사회에 나가 지식정보의 선두주자가 되어 성공의 길을 열길 바란다"며 "영광의 특산품 홍보 판매에 노력해준 학생들과 학교관계자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업식에는 심규열 영광원자력본부 본부장이 굴비 가공시설과 사무실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로 학교 측이 전달한 감사패를 받았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개업식 이후 학교기업시설 등을 돌아보며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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