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찰 장날 새벽 3주째 행정지도로




사진: 신하리 고추특화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속보>60억원을 들여 개설한 영광읍 신하리 고추 특화시장이 개장 9개월만에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장날 새벽 군청과 경찰서 관계자들의 행정지도 효과다.


지난 11일과 16일 새벽 4시경, 영광읍 신하리 고추특화시장 주변은 입구부터 고추 포대를 싣고 온 수많은 차량들로 붐볐다. 시장 안쪽도 역시 수북이 쌓인 고추 포대와 상인들에 차량까지 더해져 영광 태양초 고추의 유통 규모를 짐작케 했다. 불과 한달전 텅 비어 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영광 고추특화시장은 지난해 12월 개장했지만 옛 우시장 및 한전사거리 주변 옛 고추시장과 양분되면서 텅빈 상태로 제 기능을 못해 왔다. 이러한 문제는 본지(8월 21일 633호 1면)를 시작으로 주요 언론 및 방송에 집중 보도되면서 군은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6일 장날부터 공무원 127명을 3개반으로 편성, 영광 경찰과 합동으로 새벽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행정지도를 펴고 있다. 읍내 주요 진출입로 4구간에 이들을 배치 한전사거리 일대 옛 고추시장을 찾는 상인과 고추를 팔러온 농민 등을 고추특화시장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한, 고추특화시장을 이용하라는 현수막과 안내 표지판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 설치했으며, 마을별 생산농가들을 상대로 차량방송과 마을방송으로 홍보하고 있다.


군은 고추특화시장 활성화 긴급 대책을 5번째 장이 서는 오는 26일까지 추진하고 이후 효과 등을 분석, 투입인원 등을 줄여갈 계획이다. 또한, 신하리와 광주-법성간 4차선 진출입 연결도로가 다음달 5일 개통(준공 15일)되면 특화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새벽에 나와 고생한 것도 있지만 특별한 문제없이 상인들이나 농민들이 특화시장으로 옮겨와 준 덕이다"며 "특화시장 진출입도로 교통불편이 없도록 상인들이나 농민들 스스로 시장 안쪽에 자리를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고추특화시장은 60억원(국비 34억4,000만원)을 투입 지난 2004년 용역을 시작으로 영광읍 신하리 일대에 진입도로(560m), 대형상징물(1식)과 고추모양 이색가로등(21기), 주차장(6,708㎡, 165면), 비가림 시설(609㎡), 화장실(2동) 등을 시설 지난해 12월 13일 개장했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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