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마을 구간 국비 100억여원 투입
영광군 관련기관과 최종 노선 협의중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던 백수해안도로 동백마을 노선을 바다 쪽으로 변경하는 국비 100억원대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군은 공사구간이 짧아 안전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관련기관과 노선 연장을 협의 중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영광군에 따르면 광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백수해안도로 동백마을 노선을 대신할 ‘국도 77호선 영광 백암지구 위험도로 개선 공사’를 추진(설계) 중이다. 이 도로는 굴곡과 경사가 심하고 겨울에는 도로가 얼어 통행이 제한되는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비 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도로는 백수해안도로 해양공원에서 팔각정, 쉐이리펜션을 지나 답동마을까지 바다 쪽으로 약 2.2km를 잇는 공사로 계획됐다.


 하지만, 답동마을에서 끝나는 연장 도로를 석구미 쪽 본 도로로 이을 경우 경사가 다시 심해져 위험성 해소에는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군은 관련기관에 답동에서 석금, 반암, 백동마을 앞까지 1km 가량을 더 연장하는 1안(3km)과 반암에서 토섬, 지암 등을 거쳐 약수리로 나오는 3km 추가 연장 2안(5km)을 요청한 상태다.


 이 경우 공사비는 100억원을 넘어서지만 굴곡과 경사문제 등 안전문제가 해결되고 본 도로와 이어지는 구간이 해안선으로 가까워져 관광성도 훨씬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군은 애초 계획 사업비 규모가 100억원대인 점을 감안 백동마을(3km)까지 연장하는 1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5km를 연장하는 2안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광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1․2안을 놓고 가설계를 통해 10월경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고 노선협의에 전력을 기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우선공사 순위 13위(현 5위 시공)인 이 공사는 올해 말까지 노선을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2년경 준공할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의 위험 요소가 없어질 뿐 아니라 동백, 답동, 석금, 반암 등에서 접근성과 해안선 경관도 좋아질 것이다”며 “아름다운 길 백수해안도로가 조금이라도 더 연장되도록 관련기관과의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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