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축제서 3,000여포 현장판매



쌀보리를 발아시켜 만든 영광산 보리쌀이 상사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21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 지원으로 설립 운영하는 바우연구소(소장 정덕한)에서 개발한 발아보리쌀이 18일부터 3일간 열린 불갑산 상사화 축제기간에서 3,100포(2kg)가 팔려나갔다.


군은 불갑면민의 날 행사 첫날 300포를 시작으로, 외지 관광객들이 집중된 19일과 20일 2,800포가 판매되면서 준비한 물량 외에 추가물량을 동원했지만 부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아보리는 주부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으며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손님들의 택배 예약도 줄을 이었다고 밝혔다.


바우연구소 정덕한 소장은 “물량이 없어서 택배로 보낸 경우가 100여건이 넘고 홍보전단지를 가져간 방문객들의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포장 제품은 홈페이지를 개설해 인터넷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판매보다 발아보리를 홍보하기위해 행사를 준비했지만 의외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며 “영광산 바우쌀보리의 우수함을 알려 영광 보리 소비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적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우쌀보리는 보리밥이 식을 때 굳고 소화율도 낮게 하는 물질인 ‘펙틴’을 발아생체로 분해해 쌀밥처럼 식어도 부드럽고 소화율을 높여 영양적 흡수율을 높인 제품이다.


연구소는 지난달 ‘바우쌀보리’ 시제품(5kg)을 전국 보리밥집 1,350곳에 보내 밥맛 평가를 의뢰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불갑사 입구 식당에도 공급 바우쌀보리밥을 판매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3일 한국식품연구원은 바우연구소가 생산한 단보리가루(발아보리)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아미노산 중 맛을 좋게하는 구루타민산이 일반 보리의 3배(1082mg)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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