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아파트 주민들 군에 건의

 영광읍 단주리 사직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작은도서관을 지어달라는 건의서를 영광군에 18일 제출했다.


주민들은 군립도서관 접근성이 불편한데다 아파트 입구 진입도로 교통사고 위험성에 주변 놀이 공간도 부족하다며 주민과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군 조례에서 규정한 작은도서관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거주민 900여명중 아동 및 청소년이 330여명 규모로 영광 내 단일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라는 점을 들며 작은도서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15일부터 3일간 ‘열린 작은도서관 지원 건의서’에 228명의 서명을 받아 군과 의회에 제출하고 아파트 내 빈 상가건물이나 반지하 공간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도서관 건립 희망 의견을 밝혔다.


아파트 주민 A씨는 “사직아파트는 읍내 시가지에 있으면서도 외딴 지역처럼 교통이 불편해 도서관 등 문화시설 이용이 저조하다”며 “아파트 내에 작은도서관이 마련되면 헌책도 활용할 수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주민 복지나 교육적인 장점이 많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의회 신언창 의장은 “수요․ 입지조건․ 구체적인 추진계획 등을 검토한 뒤 조례에 근거해 주민들의 요구안을 수용토록 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여건․ 입지 등과 자치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 등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업시행을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주민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에 1,000권이상 도서와 10석이상의 열람석을 갖추도록 하는 ‘영광군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지난 6월 제정했으며, 현재 홍농읍 작은도서관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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