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주요 특산품 단지 안내판 시급
인터넷도 전북 곰소․ 충남 강경만 검색


<사진: 고속도로 IC 입구 주요관광지 표지판과 굴비특산지 임시표시판>



광주에 사는 주부 A씨는 “젓갈 축제 소식에 영광을 찾아왔지만 설도항을 못 찾아 법성포까지 갔다가 겨우 찾아왔다”고 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외지 손님들 역시 “젓갈단지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푸념이었다.


영광군 주요 진출입로에 젓갈축제는 커녕 젓갈단지를 유도하는 표지판 하나 없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영광군의 관문인 밀재터널 앞에는 ‘천년의 빛’과 영광굴비 상징 조형물만 있을 뿐 젓갈단지나 축제장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은 찾기 어렵다. 법성포까지 거리를 알리는 표지판만 한참 뒤 나온다.


서해안고속도로 출구에 설치된 주요 표지판 역시 젓갈단지나 법성굴비단지 알림 표지판은 없다. 젓갈축제 세로탑과 법성면에서 행사 때마다 임시 설치한 ‘굴비특산지’ 안내판이 그나마 전부다. 외지 방문객이 염산 설도단지를 알아서 찾기란 쉽지 않다.


특히 인터넷 다음이나 네이버에 젓갈로 유명한 곳을 검색해봐도 전북 곰소, 충남 강경은 금방 확인가능 했지만 영광 염산 설도젓갈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광 염산 설도젓갈 산지생산 규모가 곰소와 강경에 비해 더 크고 유명하다는 말이 무색할 상황이다.


외지 방문객들은 “영광의 주요도로나 관광지 곳곳에 대표 특산품 단지를 알리는 고정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쉽게 보고 찾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천년의 빛 같은 이미지 광고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내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젓갈단지 업체 관계자는 “영광굴비 하면 법성포라 할 정도로 유명한데도 법성면은 축제때마다 안내표지판을 세우고 있다”며 “염산면이든 영광군 관련 부서든 지역특산물 축제나 홍보등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함평군 나비축제 홍보 표지판과 같은 방식으로 도로변에 주요특산품 단지를 안내하는 표지판 등은 국도 관련청과 협의를 거쳐 추진해야 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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