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사육 1+이상 등급 평균 6.5배
단보리 사양시험도 성장능력 우수



<사진: 보리먹인 황금돼지 브랜드 출원상표>


영광군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보리먹인 황금돼지를 시험 사육해 육질을 평가한 결과 일반돼지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단국대학교 연구팀에 보리사료 개발 및 영광 황금돼지 시험사육을 의뢰한 결과 1+이상 등급 출현율이 전국평균 0.8%(일반돈 2.0%)의 6.5배인 5.2%로 나타났으며, 1이상 등급도 전국평균 65.3%보다 높은 79.5%로 나타났다.


또한, 영광 바우연구소가 개발한 단보리(발아) 사료를 돼지에 먹여 육질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한 결과 사료섭취량은 적으면서도 성장능력은 6.2%가량 더 높아 사료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 황금돼지는 3번의 교배체계로 만들어 낸 실제 황금색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는 종자로 희고 단단한 지방과 마블링이 우수한 고급육 전용 비육돈이다.


군은 황금돼지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일본 맥돈 생산 및 유통 벤치마킹을 통해 올 1월 농가를 조직화하고 전국 최초로 수입 겉보리가 아닌 우리 보리를 먹인 황금돼지로 브랜드방향을 설정했다.


이후 양돈협회 및 종돈사업소와 황금돼지 종돈으로 연 50%씩 교체하기로 2월 협약을 체결하고, 4월 브랜드 로고 확정 및 상표출원에 이어 브랜드사업단을 조직, 이번 시험사육 결과를 얻어냈다.


군은 오는 11월 보리사료 급여 및 품질인증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는 친환경 및 HACCP 인증, 축사시설현대화 등을 거쳐 하반기 황금보리돼지 브랜드를 출시하고 농협 목우촌 등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1+등급 출현율을 40%까지 올리고 이력추진제 등을 통해 연간 브랜드육 출하를 160억원 규모인 4만 두 수준으로 늘려 우수브랜드 인증 및 일본 수출 길도 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농가 판매가격은 기존보다 연간 12%인 20억원 가량이 높아지고 이를 통한 보리재배 면적도 약 300ha가 확대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황금돼지 사업 조직은 14농가(2만여두)가 브랜드 주체가 돼 모돈 개량, 사육, 판매를 맡고, 종돈사업소는 종돈생산, 기술지원, 목우촌 판매지원을 맡는다. 단국대학교와 바우연구소 등은 시험사육 및 사료개발을, 군은 모돈 개량 및 보리사료화, 브랜드육성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채종진 기자



표-영광 황금돼지 육질 등급 성적(출현율: %)



































등급


전국


평균


YLD


(일반돈)


YBD


(황금)


1+이상


0.8%


2.0%


5.2%


1이상


65.3%


68.6%


79.5%


A등급


36.8%


43.5%


48.8%


A1+


0.5%


1.2%


3.3%


A1이상


34.2%


38.2%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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