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브루셀라 ‘음성’․ 결핵 ‘제로’

 영광군이 지역 축산 농가들이 사육중인 소 9,000여 마리의 건강 상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달간 공수의사 9명과 자체채혈반 등 총 10개 채혈반을 편성해 관내 10개읍면 축산농가 1,189곳에서 사육중인 소 9,325마리(계획대비 83.3%)를 대상으로 브루셀라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는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농림부고시)에 의해 1세이상 소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지난해에는 지역 내 소 3마리가 브루셀라병 양성으로 판명돼 모두 살 처분 했었다.


특히 군은 이번 일제검사 와 함께 소 결핵검사도 병행 실시한 결과 결핵에 감염된 소는 단 한 마리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단, 낙월면은 지금까지 브루셀라병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점과 도서지역 특성인 점을 감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오는 12월초 브루셀라 및 결핵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쇠고기 수입개방 등으로 가격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축산농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안전성을 입증하고 품질을 높이는 길 뿐이다”며 “브루셀라과 결핵에 걸린 소가 단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은 안전성은 물론 청정지역 영광의 이미지도 높이는 결과다”고 말했다.


소 브루셀라병이란 임신 후반기 유산과 후산 정체, 불임증을 특징으로하며 사람에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발생 농장내에서 계속적인 유산, 사산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균은 일반 소독제를 뿌리거나 열에 약하기 때문에 유제품을 고온 및 저온 살균시 쉽게 사멸되며, 오염된 사료, 물, 양수, 후산물, 우유 등을 섭취시 주로 전염된다.


농가 예방 수칙은 ▲소 구입시 병이 발생되지 않은 농장에서 구입 ▲유·조산을 한 소는 격리 후, 가축방역기관에 의뢰 및 검사 후 합사 ▲인공수정시 기구 소독, 자연교미시는 종모우 검사 ▲유산태아 및 후산물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처리(소독 후 소각 및 매몰) ▲보호장갑, 보호복 관리 철저.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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