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 앞 40kg 1,500여가마
협상결과에 전농협 및 군청 앞 확대

 영광군농민단체가 군청 앞 천막농성과 수확 전인 논을 갈아엎은데 이어 본격적인 야적투쟁에 들어갔다.


전국농민연맹영광군농민회(회장 주경채)와 한농연영광군연합회(회장 김두희) 쌀전업농영광군연합회(회장 조준형) 등 3개 농민단체는 지역농협을 상대로 40kg벼 가마당 5만원 선매입을 요구하며 26일 영광농협 앞에 벼 1,500여가마를 야적했다.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지역농협까지 야적투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농민단체는 또 영광군을 상대로 기존 경영안정자금 외 특별자금 30억원을 지원하라며 지난 20일부터 군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30일 정기호 군수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그 결과에 따라 군청 앞에 40kg벼 약 6,000여 가마를 야적할 계획이다.


영광군 농민회 주경채 회장은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야적투쟁 등으로 벼 출하량이 줄면서 산지 벼 값은 40kg당 40,000만원대 초반에서 45,000원대로 반등했다”며 “타지역에서도 4만7,000원에서 5만원대 선매입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 농협과 행정이 이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 등을 감안해서 기존 경영안정자금과는 별도로 가마당 3,000원 수준인 3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편성 지원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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