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신청 현장평가후 내년 1월 발표
자본금 45억 ‘영광군 유통회사’ 창립

 영광군이 정부 시군유통회사 설립지원사업 선정을 위해 재도전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사업에 탈락한 이후 농업어인 및 관련단체 2,000여명으로부터 45억원 규모의 출자금을 모집하고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오는 20일 영광군 유통회사를 창립한다.


이 같은 준비를 마친 군은 지난 30일 정부 농림수산식품부의 ‘2010년도 시군유통회사 설립지원사업 모집공고’에 따라 오는 16-30일 기한 내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될 경우 군은 지역 농수산물 1/3 이상을 취급 연간 약 1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는 설립 초기단계 2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보조 및 원물확보 등에 필요한 70억원 규모의 운영활성화자금(융자)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시군유통회사들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대비 일부 선정조건 등을 변경 개선했다.


기존 산지조직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농협 및 영농조합법인 등 산지유통조직의 출자비율을 1/4이상에서 1/3이상으로 높이고 지자체의 출자비중을 1/4이상 1/2미만에서 1/4이상 1/3미만으로 하향조정 했다.


시군유통회사 신청 필수요건 중 ‘농업 CEO MBA 과정’ 수료자로 한정했던 대표이사 요건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 농식품 유통회사 임원급 이상 경력자나 식품유통관련 교육 등을 이수한자를 포함토록 완화했다.


이 외에도 시군유통회사 신청 필수요건으로 APC, 저온저장고 등 농수산물 상품화, 고급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보 요건을 추가하고, 원물조달 계획 점수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기존 산지조직과의 협력관계 등 성공요인을 강화해 선정 평가기준을 내실화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서를 이달 말까지 전국 시군에서 접수하고 다음달 11일부터 15일간 1차 현장 확인 등을 거쳐 내년 1월10일까지 2차 서면평가를 마친다. 이후 14일부터 25일까지 3차 사업계획 전반을 평가한 뒤 2월전후로 2010년 시군유통회사를 선정 발표한다.


군은 정부 사업 선정을 목표로 추가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비선정시에도 유통회사를 예정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군유통회사는 농수산물 시장 개방 확대 및 소비지 대형 유통업체 성장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 산지의 농산물을 규모화․전문화해 우수 농산물을 소비지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한편, 영광군 유통회사 창립총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주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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