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유리, 산단 성공 요소”

영광군, 정부․ 가스공사 상대 총력전

 영광군이 2012년 영광읍 도시가스 조기공급 확정에 따라 대마산단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키 위해 관련기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10일 영광군에 따르면 대마산단 도시가스 공급은 생산비를 줄일 수 있어 기업유치 뿐 아니라 산단 조성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군은 지난 4월 장성-영광(영광읍 북문제)간 도시가스 주배관 현장을 답사하러온 가스공사 관계자들에게 대마산단 입구에 가스공급 지점 추가개설을 요구했다.


 


 이는 장성 안평역․ 삼계면에서 지방도 734호선을 따라 대마면을 지나 영광읍 북문재에 이르는 기존 공급경로 중간에 대마산단 공급지점을 추가하자는 내용이다.


 


 만약 가스공사 측이 북문재에만 가스공급관리소를 설치할 경우 북문재에서 대마산단까지 10여km의 도로를 다시 파헤쳐야 한다. 투입되는 역배관 시공비(약 40여억원)도 군과 지역도시가스 공급업체가 부담하며, 이 비용은 가스요금에 포함돼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다.


 


 이처럼 대마산단 가스공급지점 국비 개설은 입주업체와 주민 혜택뿐 아니라 군 재정 절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있는 셈이다.


 


 군은 이러한 긍정적 여건들을 토대로 정부 지식경제부, 한국가스공사, 전남도, 실시설계용역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지난 10일까지 수차례 개설건의 및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초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관련기관 답변과는 달리 최근 정부측은 조성중인 대마산단 내에는 현재 가스수요량이 없어 수십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추가 공급지점을 개설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011년 완공 예정인 대마산단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경우 기업 유치에 유리할 것이다.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예정이었던 영광군 도시가스 공급 계획은 지난해 9월 영광군이 조기공급을 건의해 2012년 공급대상으로 확정됐으며, 올 9월 국비 661억원을 투입 총연장 37.18km 규모의 ‘장성-영광간 도시가스 주배관 및 공급관리소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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