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가자 無 12월초 개장 차질
다음달 3일까지 3차 모집 입찰공고

 영광군이 백수 해수탕 민간운영자를 모집했지만 3개월째 대상자가 없어 3차 모집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다음달 초 예정됐던 개장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군은 이날 군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포함해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 등에 ‘영광 해수온천시설 민간위탁 운영관리업체 선정 재입찰공고’를 냈다.


총 12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백수 해수탕을 3년간 사용료 9,000만원과 재산관리보증금으로 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 10억원을 받고 임대하는 조건이다.


군은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3일까지 운영 제안서 및 입찰참가 접수를 마치고 제안서 평가 점수 순위로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운영자 모집공고는 지난 9월부터 벌써 3번째에 접어들었지만 크게 달라진 조건이 없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군은 지난 9월 18일 1차 공고 후 28일연 현장설명회에 14명이 참가해 상당한 기대를 가졌었지만 지난달 15일 최종 입찰에는 단 한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 군은 지난달 16일 재산관리보증금 한도를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내리고 2차 모집공고에 들어가며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에는 정식개장 할 계획을 공식발표했다.


이 역시 이달 2일 2차 현장설명회에는 일부 유명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이는 듯했지만 지난 16일 최종 입찰에는 여전히 참가자가 없어 12월초 정식개장도 지연이 불가피 해졌다.


군은 우선 동일조건 2회이상 입찰공고 후 응찰자가 없으면 수의계약이 가능한 점을 이용 이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다. 또한, 해수탕 입구 우측에 30여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펜션단지 부지에 투자할 민자기업이 해수탕 운영을 맡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해수탕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찜질방이나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주변에는 숙박시설 조성이 시급하다는 의견과 직영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백수 해수탕은 지난 2004년 12월 백수해안도로변 지하암반 600m를 굴착해 나트륨, 황산이온 등이 함유된 광천온천수를 개발, 농어촌관광 휴양단지 조성사업으로 개발됐다. 민간 위탁운영 시설은 해수온천탕 5,000㎡, 농어업 전시학습관 411㎡, 야외해수풀장 1,010㎡, 수변공원 및 놀이광장 4,387㎡, 주차장 141면 등이다. /채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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