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유병남 의원 불출마 선언

김준성 유병남
 

 

 

 

 

 

 

 오는 6월 열리는 기초의원 선거의 지각변동이 계속되면서 향후 선거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군의원 선거 출마가 확실하던 김준성 의원과 유병남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선거구도 변화는 물론 추이를 살피고 있던 후보자들의 출마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일 김준성 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금번 지방선거에 어떠한 직위의 후보로도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밝혀드린다”고 선언했다.
 또한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유병남 의원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1일 밝혔다.
김준성 의원은 “부족한 제가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로 제5대 영광군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군민 여러분의 대변자로서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안겨 주신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수많은 억측을 불식시킴은 물론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의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상당한 의외이다. 지난 선거 가선거구에서 1위에 당선되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부동의 1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정치를 접은 이유는 상당히 복잡한 배경이 깔려있다.
 이는 지난 2008년 실시된 영광군수 보궐선거의 민주당 경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이후, 차기 군수후보로 지속적으로 거명되며, 정신적으로나 사업적으로 큰 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민주당 군의원 경선에 대한 내외의 압박과 정치 환경에 대한 불신이 결단을 촉구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유병남 의원은 이날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출마자들이 난립해 지역 출신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는 것은 지역갈등 뿐 아니라 발전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더 훌륭한 후보가 꼭 당선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길 바라는 마음에 3선 도전의 뜻을 과감히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출신의원을 배출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22일 전라남도시ㆍ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선거구 획정에서 비롯됐다. 선거구 획정위는 이날 가선구 4명, 나선구 4명, 비례대표 1명 등 총 9명을 정원으로 하는 영광군의원정수를 나선거구만 3명으로 축소, 총 8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백수출신인 유병남 의원과 장기소 의원을 포함해 지역 내에서 거론되는 다른 후보까지 가세할 경우 모두다 당선은커녕 백수 지역에서 아예 의원배출을 못할 수 있다는 판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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