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인 모싯잎송편에 들어가는 원료를 모두 영광에서 생산하고 표준화해 영광굴비에 버금가는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군은 모싯잎송편 전용 벼 품종 선발을 위해 지난 9일, 관내 모싯잎송편 제조업체 45개소와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품종별 모싯잎송편의 맛을 비교, 평가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8개 품종의 쌀을 같은 조건에서 4종류(쌀가루, 떡반죽, 떡피, 떡)의 시료로 가공한 후 아밀로그램, 물성(경도, 부착성, 탄성, 점착성, 저작성) 등 품종별 가공적성을 비교 분석한 끝에 모싯잎송편의 제조에 알맞은 벼 품종 2종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2개 품종은 아밀로그램 특성 중 점도가 높아 가공적성이 좋으며, 경도 및 탄성이 낮아 부드럽다. 또한 응집성이 높아 쫀득한 특성을 보여 식미감이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적 측면에서도 중만생 고품질 품종으로 수량성이 우수하고 재배가 용이해 모싯잎송편의 제조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군은 모싯잎송편 고물용 동부의 국산화 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 영농현장에서 상업적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육성 및 생력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산 동부의 신품종 육성을 위한 교배모본 수집 및 동부 수출국의 재배조건, 생산과 유통 현황 등을 조사 분석해 안전하고 투명한 모싯잎송편 원료곡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시수확형 동부콩과 모싯잎송편 전용 벼 품종을 선발하게 되면, 모싯잎과 더불어 맞춤형 동부콩,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표준화된 원료로 만든 모싯잎송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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