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거주 다문화가정 필리핀 친정나들이 지원행사

 농협영광군지부(지부장 황길주)는 지난 22일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중 올해 모국방문 대상자로 선정된 대마 남산리 거주 이래범씨 부부를 초청, 항공권을 기증하고 가구당 50만원의 체재비를 전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국방문 지원 대상자 포르티아에스발부에나(40)씨는 필리핀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이래범씨(46)와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연한가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를 가진 남편 이래범씨를 지극히 내조하여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의 모범이 되고 있다.

 농협영광군지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농촌지역 여성결혼이민자에게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농협문화복지재단의 도움을 받아 2007년부터 매년 한 가정씩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포르티아에스발부에나씨는 “2004년에 홀로 고향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친정에 가지 못해 어린 두 자녀가 엄마의 고향을 몹시 궁금해 하고 있지만 가정형편상 함께 갈 수 없었는데, 이번 행사로 가족 전체가 친정에 가게 되어 너무 기쁘고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고향에 갈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황길주 지부장은 “영광군에는 다른 시군보다 다문화 가정이 많다”면서 “농협의 모국방문 지원 프로그램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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