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쌀 투쟁 승리를 위한 영광농민 영농발대식

 “떨어지는 쌀값! 희망을 만들자! 우리 농민들의 손으로!” 지난 26일 2010년 ‘영광농민영농발대식’이 영광군농민회(회장 이석길), 영광군여성농민회(회장 오미화) 주최로 구실내체육관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영광농민회 회원들은 본 행사에 앞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원제와 함께 풍물공연을 펼쳤다.

 영광군농민회 이석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민들의 대동단결로 조곡40KG 한가마당 38000원까지 떨어진 쌀값을 바로 잡고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는 우리 농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농업, 농촌 문제를 적극 해결할 수 있는 농민후보를 기필코 당선시켜내자”고 밝혔다.

 영광군여성농민회 오미화 회장은 정치연설을 통해 “밭농사가 시작된 지금 일을 제쳐놓고 이러한 자리까지 나와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쌀값싸움을 하지 않고도 나락 적재를 하지 않고도 그리고 천막농성을 하지 않고도 쌀값 걱정 없이 땅에서 땀 흘릴 수 있는 그날을 우리 스스로 앞당길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국회의원의 ‘올해 쌀값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강기갑 의원은 “쌀값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쌀을 구매해서 완전히 격리를 시켜야 한다.”며 현 농촌의 쌀을 둘러싼 동향을 설명한 후 중장기 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폈다. 강기갑 의원은 이날 강연은 참석한 농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영농발대식에 참가한 농민들은 대북쌀지원을 즉각 재개하여 쌀값폭락 막아내고, 쌀대북지원 법제화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이며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우리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후보를 적극 지원하여 선거농사도 풍년농사를 지을 것임을 결의했다. / 문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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