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재배 '염산신성포도' 출하 시작...100%산지 직접 판매

 여름을 대표하는 포도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장마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비닐하우스 시설 가온재배 등을 통해 출하시기를 앞당긴 델라웨어 포도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7일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로 제철 과일이 입맛을 돋울 시기이다.

 한창 비닐하우스에서 씨 없는 포도로 알려진 델라웨어 포도를 수확하고 있는 영광군 염산면 축동리의 위치한 ‘동산포도원’을 찾았다.

 12년 째 동산포도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문태식(56), 오열자(53)대표는 30여 년 전 문 대표의 여동생의 소개로 인연을 맺어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염산면 축동리가 고향인 문 대표의 향수포도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포도원을 시작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2,500㎡의 포도 비닐하우스 16동에 델라웨어 품종을 포함해 ‘청포도, 써니누드’ 등 포도 7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시설포도 재배를 10년 넘게 종사하고 있지만 매번 어려운 것은 농사일”이라며 “하지만 쌓인 노하우로 7월 좋은 상품을 출하하기 위해 알솎기, 곁순따기, 가온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인증포도단지로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설도에서 생선들을 실어다가 발효시켜 친환경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비결이다.”고 말하는 문 대표는 “매년 2,000만원이 넘는 기름 값을 감당해야하고 비닐도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알알이 영근 포도송이에 담겨 결실로 나타나 소비자들께서 맛있다는 말을 들으면 힘든 것을 잠시 잃고 수확의 기쁨을 누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된 포도는 연 15t이 넘고 이중 100%는 산지에서 직적 판매된다고 한다. 올해는 때 이른 더위 때문에 빛깔이 곱고 당도도 높아 1상자 당 출하가격이 1만~1만2천원 선이며, 노지포도가 나올 쯤이면 어쩔 때는 4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투자비를 감안하면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라고 한다.

 오 대표는 “포도는 당질을 비롯한 비타민B1, 칼륨 등 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 칼륨은 부종을 가라앉히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며 “시어머니께서 팔순이 넘으셨는데 지금도 정정하신 이유가 평소 포도를 즐겨 드신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덧붙여 “포도는 다른 과일보다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장 활동을 촉진시키고 해독작용을 한다.”며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했다.

 동산 포도원은 델라웨어 출하를 마치고, 오는 25일 거봉, 캠벨 등 나머지 포도 품종 출하 예정이다.

 보기만 해도 달콤한 하우스포도의 출하가 벌써 시작됐다. 비닐하우스에는 델라웨어 포도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 계절을 잊게 하는 것 같다./문소영 기자

1) 맛있는 포도를 고르는 요령
 우선 포도껍질색이 하얀 가루가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것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포도송이가 너무 크고 포도 알이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송이 속에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진 것이 있는 것은 수확 한지 오래된 것 이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포도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포도를 보관하는 적당한 온도는 0~4℃정도가 좋다. 갓 구입한 싱싱한 포도를 한 송이씩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포도를 가장 맛있게 먹는 온도는 7~9℃정도가 적당하다. 냉장 보관한 포도라면 잠시 꺼내 놓았다가 먹는 것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래 오래 두고 보관하면서 먹고 싶다면 송이에서 알맹이를 떼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가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으면 껍질도 잘 벗겨지고 신선한 포도를 먹을 수 있다.

■맛으로 통하는 곳
신성포도작목반
‘동산포도원’
061-352-8738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축동리 887
문태식, 오열자 대표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