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자 영광대회 성공적 개최 호평

 <1면에서 이어짐> 금호고가 지난 3일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분 터진 홍태곤(11번)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주공고를 1대0으로 꺾고 고교 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최수용 감독은 “이번 우승은 전국대회 9번째 우승컵이다. 기쁘다. 무더운 날씨 속에 최선을 다해 뛰어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특히 최 감독은 결승전에 앞서 “90년대 후반 4강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졌다.

 대회 MVP는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결장했지만 4강전까지 6경기에 출전, 1실점만 허용하며 철통수비를 과시한 금호고 주장 남기열(DF․ 3년)에게 돌아갔다.

 MVP 영예를 안은 남기열은 “친구들을 믿었다. 하지만 매순간 너무 조마조마했다.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고등학교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데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중앙수비로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다”고 덧 붙였다.

 한편 광양제철고와 고양고가 3위를 차지한 이번 대회는 지난 달 24일부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36개 팀이 참가 11일간의 열전을 벌였다. 3일 결승전까지 총 59경기에서 나온 골은 179골로 경기당 3.3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조선․ 조선일보․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영광군체육회가 주관했다.

 대한축구협회 김정훈 운영부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영광군의 대회 운영 능력과 지원체계는 전국 최고이다”면서 “영광은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 할 수 있는 교통 여건과 충분한 시설․ 대회 운영의 인적 자원을 갖추었다. 축구는 음식․ 숙박업 등 단기간에 지역경기를 부양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종목이다”며 영광군민의 적극적인 축구 사랑을 권유했다.

 특히 현재 K3리그에 참가하고 영광FC가 머잖아 내셔널리그는 물론 K리그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축구를 토대로 영광군이 스포츠마케팅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기간 동안 연인원 1만 8천여 명 이상이 영광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2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창선 기자

◇단체상
▶우승=금호고 ▶준우승=전주공고 ▶3위=광양제철고․ 고양고 ▶페어플레이상=광양제철고

◇개인상
▶MVP=남기열(금호고) ▶득점상=김영흥(신갈고ㆍ6골) ▶우수선수상=황인모(전주공고) ▶수비상=권영호(금호고) ▶GK상=주정우(금호고) ▶지도자상=최수용 감독, 이승원 코치(이상 금호고) ▶페어플레이선수상=최호주(전주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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