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혹한 원인, 비료 및 배수로 정비

 일조량 부족 및 혹한 등으로 올해 보리 생육상황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재배면적도 다소 준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보리재배 면적은 5,381ha로 지난해 대비 1.9%가 줄었다. 또한, 일조량과 혹한 등이 이어지면서 맥류 생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농업기술센터가 3월초 군남·군서·묘량 지역 등의 맥류 생육상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세부 조사결과 쌀보리의 경우 길이는 지난해 8.1cm에 비해 7.9cm로 나타났으며, ㎡당 줄기 수는 505개에서 495개로 줄었다. 고사된 잎의 비율도 지난해 14.8%에서 16.1%로 늘었으며 고사된 줄기 비율도 18.7%에서 19.6%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추위까지 더해져 예년보다 덜 자라고 더 많이 고사된 셈이다.

 밀 역시 길이 14.5cm가 13.9cm로, ㎡당 줄기 수는 515개에서 505개로 줄었으며 고사된 잎은 20.4%에서 22.6%, 고사된 줄기는 18.6%에서 21.2%로 늘어나 상태가 비슷한 상황이다.

 보리 생육부진에 따른 대안으로는 농가별 생육상황을 파악해 적정한 비료를 살포해 주는 것과 함께 습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배수로 정비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맥류 생육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습해를 입을 수 있고 이는 곧바로 수확량 감소와 직결 될 수 있다”며 “이는 적정한 비료와 배수로 정비 등으로 해결 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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