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억 원 투입,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속보>영광군이 환경부 주관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한 ‘전기자동차(EV) 선도도시’에 5일 최종 확정됐다. 전국 군단위에서는 유일하다.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월31일부터 약 한달간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지자체 별로 작성한 계획서의 심사 및 보고․평가를 통하여 지난 5일 영광군을 전기차 보급을 선도할 1차 선도도시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번 ‘전기자동차(EV) 선도도시’ 선정사업은 전기차 구매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기존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시형, 관광생태형, 구내근린형 등 도입 범위와 적용 분야를 세분화해 추진하게 된다.

이는 지자체의 전기차산업 육성에 경쟁을 붙여 전기차 도입 확대를 꾀하는 한편, 사용 유형별 모니터링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광군은 전기차의 짧은 운행거리를 고려하여 구역 내나 농어촌 마을 내 근린 운행 모델인 ‘구내근린형’ 사업을 신청했었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자하여 전기자동차 200대와 충전기 200기를 관내 관공서 및 주요 관광지와 일반 사업장에 연차별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차 년도인 올해는 전기차 37대(고속승용 2, 저속승용 35), 충전기 39기(급속 4, 완속 35)를 보급하게 된다.

특히, 환경부는 이번 영광군의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선정을 계기로 전라남도에도 전기차를 점진적으로 확대 보급함으로써 친환경 명품도시의 주역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광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성능․인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친환경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업체 등의 투자유치에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영광군과 함께 도시형에 서울시, 관광생태형에 제주시를 1차 선정 발표했으며, 창원시와 인접 광주광역시는 2차 선도도시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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