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대마산단에 직구동 전기차 공장이 28일 기공식을 가진다. (주)에코넥스가 앞으로 2년 동안 804억 원을 투입하여 6만평(19만8,000㎡)에 직구동 모터공장 등을 건설해 버스, 트럭, 승용차 모터를 한해 1만5천여대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코넥스는 군과 2만평을 계약했으며, 앞으로 4만평을 추가해 6만여 평에 공장을 세운다는 것.

에코넥스의 네덜란드 이트랙션사와 공동의 전기 직구동 시스템 자동차 기술은 기존 엔진 차량 및 전기차와는 달리 자동차 바퀴를 전기모터로 직접 작동시켜 주는 특성이 있다.

현재 개발된 일반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2~3배 높아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

이번 에코넥스 전기자동차 공장 기공식이 주는 의미는 대단하다. 미래 영광을 변하게 해줄 기대를 안고 시작한 대마산업단지의 첫 번째 공장 착공이므로 주민들이 보내는 박수는 대단하다.

그동안 종업원 20명 이상의 생산 공장이 거의 없는 영광에 5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 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공장이 들어선다고 상상하니, 영광도 이제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전기자동차(EV) 선도 도시로 지정된 영광에 국내 최초로 전기차 주행 시험장이 만들어진다. 전기차 클러스터 실증 단지가 들어설 대마일반산업단지에 전기차 주행 시험장과 차량 개발 공동연구동, 종합 성능시험 평가동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광군은 지난 17일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체 및 연구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보급 추진 간담회와 함께 전기자동차 실용기반구축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전기자동차 산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정부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먼저 전기차 등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차량 배기량 조정을 하루 발리 매듭지어 개인들의 차량등록이 가능해야 하며, 차량구입 보조금 문제도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저속전기자동차의 경우 현재 시속 60km이하의 도로에서만 운행할 수 있는 전기차 운행구역을 고속도로를 제외한 전 지역으로 확대해야한다.

그리고 전기차 및 충전기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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