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음산에 간이 중계소 신설

영광 염산면의 KBS 광주방송 난시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음산에 간이 중계소가 설치된다.

KBS 광주방송총국은 8일 “염산면에 난시청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우리지역 이낙연 의원에게 알려왔다는 것.

이 의원은 염산면의 난시청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을 지난 7월 방통위에 요구했다. 이에 방통위는 광주전파관리소, 광주KBS, 광주MBC, 광주방송(KBC)와 공동으로 7월 5일부터 9일까지 염산면 46개 부락의 TV 수신환경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해당 지역의 KBS 1TV 기준수신율이 ATV(아날로그TV) 32%, DTV(디지털TV) 57%로 전국 평균(ATV 96%, DTV 98.2%)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염산면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간이중계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KBS에 전달, KBS가 이를 검토해 가음산 중계소 설치를 결정했다.

가음산 중계소는 2012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때부터 염산면의 난시청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염산면은 KBS 광주방송이 나오지 않아, 대다수 주민들이 KBS 수신료와 유선방송 사용료를 2중으로 내면서 유선방송을 시청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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