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산업훈장(무역), 은탑산업훈장(건설)

영광출신들이 무역업과 건설업에서 금탑과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광주에서 세화아이엠씨를 창업한 유희열(74․ 사진)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화아이엠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세계 제1위 타이어금형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주)세화아이엠씨 유 회장이 산업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 회장은 자동차용 타이어 금형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점이 높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지난 1980년 금형이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된다는 신념으로 취약한 국내 타이어 금형에 대해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연구개발에 전념해 1990년대 중반 선진국에서만 생산되는 알루미늄 타이어 금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선진국에 타이어 금형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990년대 동남아, 유럽시장의 개척을 시작으로 현재는 미국, 일본, 남미, 인도 지역 등 세계 굴지의 타이어 메이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주고객이며 외국에서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피렐리, 토요 타이어 등 모두 40여 개에 이른다. 세화아이엠씨는 이번 무역의 날 7000만불탑을 동시 수상했다.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 본사가 있고 4개 지점과 연구소가 설립 중이다. 유 회장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 공장을 설립해 세계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광주일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유 회장은 금호산업 총무 영업이사를 거친 뒤 지난 1988년 세화기계㈜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현재 세화IMC 대표이사 회장직과 아크로CC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광주전남지역 금탑산업훈장 수훈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04년에 이어 7년만이고, 3번째다.

한편 영광출신의 박재홍(사진) 영무건설 대표가 지난 8일 ‘2011 주택건설의 날’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1999년 취임한 박 대표는 광주 화정동 '영무예다음'을 시작으로 전북, 경북, 인천, 경기 등지에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소형 임대아파트 위주의 주택을 공급,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과 주택건설 사업 선진화 노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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