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생 흑룡띠 모임

 60년 만에 돌아온 임진년 흑룡시대

임진년 더 높이 날아오를 영광 ‘흑룡띠’ 모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다. 10천간(天干)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자와 12지지(地支)중 용을 의미하는 ‘진’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임진년은 우리말로 ‘흑룡의 해’라고 불린다.

용기와 비상, 희망 등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용에 임금을 뜻하는 흑이 합쳐진 흑룡의 해에 태어난 이들은 좋은 기운을 받아 나라의 재목으로 성장한다고 전한다. 이런 까닭에 신혼부부들은 흑룡띠 아기를 낳기 위해 출산 날짜까지 조절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60년 전 흑룡의 해에는 어떤 인물들이 태어났을까?

12간지 동물들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 용. 흑룡의 해에 태어난 이들은 신뢰감이 두텁고 기존에 없던 것으로 승부하는 창조력이 탁월하다고 한다. 용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처럼 강렬한 열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천상 리더의 재목이라 볼 수 있다. 회원들의 모습에서도 용의 해에 태어났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건강하고 정렬적인 모습이 그대로 표출된다.

올해로 19년째 꾸준한 친목을 다지고 있는 ‘52년생 흑룡띠 모임’ 회원들.

정암균 회장(사진)은 영광정주라이온스 클럽에서 활동하며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물론 많은 회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어서 구희우 회원은 영광축협 조합장으로서 광주․전남지역의 축협들이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등 조합간 화합과 단결을, 농가들의 권익 향상과 대변에 나설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광군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생활체육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김준성 회원도 있다. 군 의원으로 활동했던 신춘하 회원과 군 공무원으로 군민을 위해 항상 열심인 김효종 회원도 흑룡해에 출생했다. 불갑면장 정동성 회원, 글로리영광 추진위원장 이옥성씨를 비롯해 42명의 멤버들중 상당수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1993년 영광의 각 읍‧면별로 52년생 용띠 52명의 멤버를 모집하여 결성돼 지금껏 꾸준한 친목을 다져온 이들은 2달에 한번 정기 모임을 갖는다.

정 회장은 “우리 용띠 모임은 지역사회에 띠동갑끼리 평소에는 친목을 도모 하고 지역이 어려울 때는 서로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꾀하는 것이 모임의 취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꾸준한 참여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 60세를 맞아 더욱 활발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용띠 해를 맞아 올해도 화려한 한 해를 준비하고 있는 흑룡띠 모임 회원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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