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 태권도 20개 학교 400여 선수 참가

겨울 스포츠마케팅은 없다(?). 하지만 영광에는 있다. 겨울 비수기에 들어간 스포츠마케팅이 새해벽두부터 태권도 동계전지훈련으로 시작됐다.

미래 태권도 태극마크를 위해 전국 중․ 고 태권도 20개 학교 400여 명의 선수가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연일 비지땀을 흘러내고 있다.

구랍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지훈련은 아침, 오전, 오후, 저녁 등 4개 타임의 일정으로 7일까지 강행군을 펼친다. 반면 숙소나 식당, 치킨, 피자, 편의점 등은 적잖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광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뜻밖의 매출 호조로 일찍 찾아온 설날 경영난을 타개 할 수 있어 흐뭇하다”면서 “영광을 찾은 선수단에게 훈련 기간동안 참다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광군 스포츠산업과는 이번 팀의 전지훈련을 위해 체육관과 헬스장의 무료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세계화 시대를 맞아 전지훈련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군은 법성중, 영광고, 영광실고의 태권도부가 이번 전지훈련 팀과의 공동훈련을 통해 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7회 제주평화기 전국 중고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각종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한편 군은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선수들의 전지훈련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축구, 육상 등 매년 1000여 명 이상의 전지훈련 유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해 전국단위의 대규모 체육대회, 동계훈련 등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체육단체와 관련단체 등을 순회하면서 관계자를 만나왔다.

이에 군은 전국 최고의 스포츠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동시에 숙박업소가 완비돼 있는 군에서 대회 개최의 장점과 타당성을 꾸준히 홍보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육대회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스포츠산업과 신설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스포츠마케팅을 토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