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으면 기분 좋지만 하지만 팀의 우승이 더 중요하다”

영광신문이 선정한 ‘2011 영광을 빛낸 인물’로 뽑힌 이정현(사진․ KGC인삼공사)이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이후 역대 다섯번째 식스맨상에 도전한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팀 내 경쟁자 박찬희에 단 13표 밀려 신인상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이에 대한 아쉬움을 식스맨상으로 털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경쟁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대항마로 꼽을 수 있는 선수는 팀 동료 식스맨 김성철과 서울 SK의 변기훈 정도다. 그러나 이정현의 활약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작 본인은 식스맨상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다. 이정현은 “받으면 기분 좋은 것이 상이다. 하지만 팀이 더 중요하다. (우승)기회가 왔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 것만 신경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현에게 식스맨 역할은 낯설다. 연세대 재학시절 2학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에는 신인임에도 4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정현은 “주전은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되지만, 식스맨은 언제 투입될지 몰라 항상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현은 올 시즌 평균 24분 13초 동안 10.4득점 2.6리바운드 2.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득점 비율이 39.4%(4.1득점)에 달한다. 식스맨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상대적으로 힘든 것을 감안하면 이만한 조커도 없다.

KBL 출범 후 2년차 시즌에 ‘식스맨상’을 차지한 선수는 총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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